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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 여신’ 여서정 金 FIG 월드챌린지컵
‘도마 여신’ 여서정 金 FIG 월드챌린지컵
  • 연합뉴스
  • 승인 2018.06.1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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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 월드챌린지컵 도마 우승을 잡은 여서정(가운데).

 아빠 여홍철 경희대 교수에 이어 도마 세계 챔피언에 도전하는 딸 여서정(16ㆍ경기체고1)이 국제대회에서 금빛 낭보를 전해왔다.

 여서정은 17일(한국시간) 포르투갈 기마랑이스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챌린지컵 여자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3.675점을 받아 시상대의 맨 꼭대기에 섰다.

 도마 예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3.700점을 획득해 1위로 결선에 진출한 여서정은 국제대회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신기술 ‘여서정’을 처음으로 펼쳤다.

 그는 예선 도마 2차 시기에서 ‘여서정’을 연기했지만, 제대로 착지하지 못해 13.700점을 받았다.

 ‘여서정’은 양손으로 도마를 짚은 뒤 몸을 펴 두 바퀴를 비틀어 공중회전하는 기술이다.

 공중에서 720도를 비트는 기술로 아빠 여홍철 교수가 한 ‘여 2’ 기술(도마 쪽으로 힘차게 달려와 양손으로 도마를 짚은 뒤 공중으로 몸을 띄워 두 바퀴 반을 비틀어 내리는 기술로 900도 회전)보다 반 바퀴(180도 회전) 덜 돌지만, 여자 선수가 할 수 있는 최강의 회전 동작이라고 체조인들은 입을 모은다.

 대한체조협회는 지난달 FIG에 ‘여서정’ 신기술의 스타트 점수 책정을 요청했고, FIG는 현재 여자 도마 스타트 점수 최고점(6.4점)에 버금가는 6.2점을 배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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