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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전 ‘이승우’ 막내 신화 재연할까
스웨덴전 ‘이승우’ 막내 신화 재연할까
  • 연합뉴스
  • 승인 2018.06.1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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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내 이승우와 신태용 감독의 월드컵 데뷔전에 주목되는 가운데 사진은 훈련을 준비하는 신태용 감독(왼쪽)과 이승우.

역대 4번째 최연소 출전 눈 앞

신태용 감독도 월드컵 데뷔전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통쾌한 반란’을 약속한 2018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6강 진출 운명이 걸린 스웨덴과 1차전에서 눈여겨볼 관전 포인트가 적지 않다.

 당돌한 스무 살의 막내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스웨덴전에 뛰면 역대 네 번째 최연소 월드컵 출전자가 되고, 신태용 감독은 선수와 감독 시절을 통틀어 월드컵 무대에 데뷔한다.

 또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이어온 첫 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갈지와 스웨덴과 A매치 ‘무승’ 부진의 사슬을 끊을지도 관심을 끈다.

 ◇이승우, 역대 4번째 최연소 출전 ‘눈 앞에’

 이승우가 18일(한국시간) 오후 9시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스웨덴과 F조 개막전에 선발 출격할 가능성은 큰 편이다.

 소집명단 28명에 들었을 때만 해도 대표팀 최종 엔트리 23명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던 이승우는 쟁쟁한 선배들과 경쟁을 뚫었다.

 이후 이승우의 신태용 감독의 믿음을 얻으며 승승장구했다.

 A매치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8일 온두라스와 평가전에서는 손흥민(토트넘)의 선제 결승 골을 어시스트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기간 치른 7일 볼리비아, 11일 세네갈과 평가전에서는 두 경기 연속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다.

 스웨덴과 월드컵 첫 경기에도 베스트 11로 점쳐지는 이유다.

 1998년 1월 6일생인 이승우가 월드컵 무대에 데뷔하면 20세 6개월로 역대 네 번째 최연소 출전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때 19세 2개월의 최연소로 출전한 이동국(전북)과 같은 대회의 고종수(당시 19세 8개월) 대전 시티즌 감독,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때 김주성(당시 20세 5개월) 전 축구협회 심판운영실장의 뒤를 잇는 것이다.

 이승우가 빠르고 저돌적인 플레이로 스웨덴의 수비진을 흔들며 득점 기회를 만든다면 또 한 번의 ‘막내 신화’가 재연될 전망이다.

 ◇신태용 감독이 월드컵 데뷔?

 신태용(48) 감독은 화려한 선수 시절을 보냈지만 유독 월드컵 출전과는 인연이 없었다.

 1992년 성남 FC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신 감독은 그해 K리그 신인상을 받고 1996년 득점왕에 올랐다.

 2009년과 2011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고, K리그에서 통산 99골 68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K리그에서 활약과 비교할 때 대표팀과 인연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연령대별 대표를 거쳐 1992년 A대표팀 유니폼을 처음 입은 후 1997년까지 A매치 23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으나 1994년 미국 월드컵과 1998년 프랑스, 월드컵,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모두 대표팀으로 차출되지 못했다.

 1990년 이탈리아 대회부터 2002년 한일 대회까지 4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한 홍명보를 비롯해 황선홍, 서정원보다 주목을 받지 못한 이유다.

 신 감독은 지난해 7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선수로서 월드컵에 못 나간 것이 평생 한이었다. 선수로서 가지 못한 월드컵에 감독으로서 가서 더 높은 곳까지 가라고 만들어진 기회인 것 같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오스트리아 전훈 결산 인터뷰 때도 “감독을 하고 난 다음에 본선 무대를 밟을 시간이 다가왔다. 월드컵 첫 입성을 하기 때문에 걱정도 되지만 팬들이 원하는 부분을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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