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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소풍
봄소풍
  • 경남매일
  • 승인 2018.06.18 1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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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동운

연분홍 진달래가 피었다 지고 난 뒤

자연이 찾아오는 연초록 푸름 속에

늦은 봄 뜻맞은 친구 마음으로 맞았다

조팝목 꽃송이가 흰 구름 피어내고

이른 봄 봄꽃들은 자취도 없어지고

연초록 물결속에는 온천지가 푸르다

모처럼 봄나들이 마음은 설레이고

정겨운 고향 친구 웃음이 넘치는데

하단역 삼번출구에 늙은이들 만만세

이천 번 직행버스 자리에 앉았더니

차량도 물결처럼 흐르는 거가대교

어릴 적 고향의 생각 그대로 있을련지

시방리 선착장에 내리어 둘러본다

천혜의 아름다운 그 이름 이수도라

여객선 선상위에서 스치는 섬과 바다

어느새 목적지에 당도한 우리들을

갈매기 반가웁게 어릴 적 보던 데로

고향에 산천초목들

예대로 반겨준다

평설

 누구든지 삶의 흔적을 남기고 고향에 대한 思鄕歌는 향수를 젖게 한다. 장시조에 나타난 화자의 심정이 그대로 묻어난다. <안태봉 시인>

시인 약력

ㆍ거제 출신

ㆍ호 ‘남호南湖’

ㆍ詩와수필시조시인 등단

ㆍ신라대학교평생교육원 교수

ㆍ詩를짓고듣는사람들의모임 자문위원

ㆍ시마당문우회 회원

ㆍ부산시인협회 회원

ㆍ황령문학회 자문위원

ㆍ한국독도문학작가협회 자문위원

ㆍ부산사투리사전편찬위원

ㆍ부산사투리보존협회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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