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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중국 농식품 수출 13개월 만에 반등
對중국 농식품 수출 13개월 만에 반등
  • 연합뉴스
  • 승인 2018.06.1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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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억8천만불… 작년比 7.9%↑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타격을 입었던 대(對)중국 농식품 수출이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나타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대중 농식품 수출액이 3억 8천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9%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수출액은 9천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9% 늘었다.

 연간 누적 기준으로 대중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3개월 만이다.

 월간 기준으로는 지난 4월 29.9%에 이어 지난달까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농식품부는 최근 한중 관계 회복에 따른 한국 상품 소비 심리 회복과 함께 조제분유ㆍ인삼류ㆍ소스류ㆍ유자ㆍ생우유 등 주요 품목의 호조를 최근 수출 증가의 주요인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가 중국인들의 해외 직구 및 해외 소비를 줄이기 위해 다음 달부터 주요 수입 소비품에 최혜국 관세율을 적용하기로 한 조치에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품목이 대거 포함돼 향후 수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품목별로는 지난달 대중 수출 상위 30개 품목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라면이 960만 달러(433.7%↑), 조제분유 740만 달러(131.2%↑), 맥주 720만 달러(68.8%↑), 홍삼 330만 달러(147.5%↑), 과일쥬스 240만 달러(649.7%↑) 등으로 집계됐다.

 농식품부는 최근 대중 수출 회복세에도 위생기준, 라벨링 등 농식품 통관 및 검역 절차가 강화되는 추세인 만큼 이에 대한 현장 대응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시로 바뀌는 중국의 식품 관련 정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중국 수출입절차 매뉴얼’을 제작ㆍ배포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출에 다시 물꼬가 트이는 분위기로, 일부 인증 관련 규제가 강화됐음에도 제품 경쟁력이 있는 한국 농식품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대중 농식품 수출이 최대 실적을 냈던 지난 2016년 수준으로 조기 회복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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