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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음주운전 대형사고 부른다
농기계 음주운전 대형사고 부른다
  • 이해용
  • 승인 2018.06.2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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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용 산청경찰서 시천파출소 경위

 푸르름과 실록이 더해지는 6월이다. 이런 6월이면 군 단위 시골에는 해마다 보리수확과 함께 모내기를 위한 농번기가 한창이고 가을 못지않게 바쁜 시기이기도 하다.

 또 이 시기에 가장 우려되는 것 중 하나가 농기계 교통사고다.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경운기와 이앙기 등 각종 농기계가 도로를 경유하게 된다.

 지리적 여건상 도로를 가로질러 운행해야 하는 등 불편함과 함께 위험한 사고 요인도 많이 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봄철 농번기 교통사고는 다른 계절보다 25여% 더 증가하는 추세다. 이렇게 농번기에 집중 발생하는 농기계 교통사고 원인과 대책을 알아보기로 하자.

 첫째, 농기계 교통사고는 일반사고보다 음주로 말미암은 교통사고가 많다. 힘든 일을 하다 보면 배고픔과 노고를 달래기 위해 술을 마시는 경우가 있다. 이는 대형 사고를 부르는 위험한 요소이다.

 둘째, 농기계 구조 운행방법 등 기타 특성에 대해 충분히 숙지를 하고 운행을 해야 한다. 농기계는 운전자가 외부로 노출돼 있어 작은 사고나 충격에도 농기계와 함께 전복돼 중상을 입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셋째, 각종 농기계는 속도가 느리고 운행 때 기계 자체의 각종 소음이 심한 탓에 뒤따르는 차량들이 경음기나 각종 방향 진행을 잘 보지 못해 차량과 농기계의 크고 작은 충돌사고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끝으로 농기계는 속도가 느려 서행하는 탓에 차량 대부분이 앞질러 가기 위해 무리한 추월로 대항차로 차량과 보행자를 보지 못해 사고가 발생한다.

 이런 크고 작은 농기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우리 경찰은 `마을별 찾아가는 동영상 교통안전교육`과 노인, 보행자를 위한 맞춤형 맨투맨 홍보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동영상 자료를 활용해 교통사고 사례를 알기 쉽게 설명함으로써 생활 속 필요한 안전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교통사고에서만큼은 발생보다는 예방이 낫고 무관심보다는 관심이 낫듯이 교통법규도 지키면 지킬수록 안전 폭도 넓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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