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콜롬비아를 꺾고 월드컵 역사에서 남미팀을 이긴 첫 번째 아시아팀이 되면서 한국 축구팬들의 눈도 경기 중계에 일제히 쏠렸다.
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0분부터 지상파 3사가 중계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일본-콜롬비아’의 시청률 합은 16.3%를 기록했다.
채널별로는 KBS 2TV 5.8%, MBC TV 5.3%, SBS TV 5.2%로 KBS 2TV가 근소하게 앞서기는 했지만 3사가 각축전을 벌였다.
KBS는 이영표 해설위원-이광용 캐스터, MBC는 안정환ㆍ서형욱 해설위원-김정근 캐스터, SBS는 박지성 해설위원-배성재 캐스터 등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진출의 주역들을 메인 해설로 내세웠다.
월드컵 개막 후 매일같이 3사 3색의 경기 중계가 이어지는 가운데 축구팬들 역시 딱 한 채널을 선택하기보다는 비교해가며 보는 재미를 선택한 모양새다.
지상파 3사는 전날 일본-콜롬비아전 이후 저마다 다른 기준으로 시청률을 내 서로 ‘1위’라고 주장하는 등 치열한 홍보전도 이어갔다.
한편, 전날 경기 중계로 지상파 월화극은 모두 결방했다. 오후 11시 방송한 JTBC ‘미스 함무라비’ 시청률은 4.5%(유료가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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