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8:23 (금)
중학교 야구부 운영비 의혹 특정 감사
중학교 야구부 운영비 의혹 특정 감사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8.06.20 1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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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관계자 “사실과 달라”

 도내 모 중학교가 야구부 학부모에게 훈련비를 부당 징수하는 등 의혹이 제기돼 지역교육청이 특정 감사를 요청했다.

 19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일 문화체육 관광부 국민신문고에 이런 내용의 중학교 야구부를 고발하는 민원이 접수됐다.

 국민신문고 민원은 야구부 선수 학부모회가 학교가 개최한 워크숍에서 학교 관계자들에게 향응을 제공했으며, 감독ㆍ코치의 4대 보험료를 학교 운영자금으로 지급 했다고 주장했다. 또 감독이 동계훈련비를 부당하게 요구했으며, 3월 31일 자 계약 해지된 코치에게 임금을 계속 지급하는 등 불법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해당학교 관계자는 “대부분 민원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면서도 “일부는 지급이 잘못된 부분도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학부모회 구성은 불법이 아니며, 학부모회가 선수들에게 제공한 간식 등 지출 비용은 원칙적으로 학교발전 기금에서 지급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계약 해지된 코치에게 두 달 치 임금이 지급 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지역 교육지원청이 공인노무사에게 법률자문을 받아 근로기준법에 따라 5월까지 지급해야 한다는 절차대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해당 교육지원청은 도교육청 감사관실에 특정 감사를 요청했으며 결과에 따라 경찰에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경남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학교운동부를 스포츠클럽으로 전환하는 등 운동부 비리 척결에 나섰지만, 여전히 이 같은 관행이 되풀이되고 있다.

 도교육청 최병헌 체육건강 과장은 “매년 제기되는 운동부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올해 초등학교 운동부를 전면 스포츠클럽으로 으로 전환했다”며 “중학교는 축구, 야구 4개 팀을 클럽으로 전환 시범 운용하고 있으며 오는 2021년 전면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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