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욕지도 인근 해상
30㎜ 탄약해제 중 폭발
20대 부사관 목숨 잃어
통영 해상에서 사격훈련 중이던 해군 함정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부사관 1명이 사망했다.
해군에 따르면 19일 낮 12시 30분께 통영시 욕지도 남쪽 25마일 해상에 있던 1천500t급 마산함에서 사격훈련 중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이모 하사(21)가 두부손상 등으로 중상을 입고 해군 작전헬기로 부산대병원으로 이송 했지만 사망했다.
해군 관계자는 “해상사격훈련 중 호위함에서 30㎜ 탄약해제 작업 중 갑자기 폭발이 발생했다”며 “마산함이 진해로 입항하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고와 관련 해군 전역 한 관계자는 “사격 후 탄약제거시 장전해제 중 불발탄 또는 뒷처리 후 해제에 의한 사고냐에 따라 책임론이 달라 질 수 있다”며 “보통 해제시 사수가 1명이지만 불발탄 또는 안전을 요하는 해제는 2~3명 필요할 수 있어 다른 부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불발이 나면 30분 대기 후 탄약장전을 해야 하지만 그 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빨리 빼고 사격을 해라는 지시가 있었다면 예견된 사고라고 볼 수도 있다”며 “종합적인 부분에 대해 원인을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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