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23:22 (목)
스페인, 코스타 행운의 골로 ‘신승’
스페인, 코스타 행운의 골로 ‘신승’
  • 연합뉴스
  • 승인 2018.06.2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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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축구대표팀이 이란이 깔아놓은 ‘늪 축구’에 목까지 잠겼다가 간신히 빠져나왔다.

 스페인은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후반 9분 터진 지에구 코스타의 골을 앞세워 1-0으로 신승했다.

 당초 두 팀의 경기는 쉽게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였다.

 전력상 열세로 평가받은 카를루스 케이로스 이란 대표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스페인을 이길 마술 같은 공식이 있다면, 100만 유로라도 주고 사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란이 꺼낸 카드는 극단적인 선 수비와 후 역습이다.

 이란은 페널티 박스에 골키퍼를 포함해 선수 11명이 빼곡하게 포진해 상대의 공격을 원천 봉쇄했다.

 여기에 우리나라가 국제대회에서 이란을 만날 때마다 당했던 ‘침대 축구’가 더해졌다.

 이란 선수들은 작은 충돌에도 쓰러져 그라운드를 굴렀고, 심지어는 잘 뛰다가 혼자 쓰러지기까지 했다.

 이란의 이러한 전술은 전반까지 완벽하게 통했다.

 스페인의 공격 전개는 중간에서 끊기기 일쑤였고, 간신히 슈팅을 날리면 이란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가 선방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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