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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원구성 난항… 정상화 한목소리
국회 원구성 난항… 정상화 한목소리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8.06.2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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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중 협상 돌입할 듯

의장단 선출 힘겨루기 예상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이 야당 지도부의 공백으로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을 제외하고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국회 정상화를 위한 목소리가 높다.

 자유한국당이 소집한 6월 임시국회는 지금까지 본회의도 한번 열리지 못했다. 게다가 야권이 지방선거 참패로 인해 당 수습에 여념이 없는 상태라 여야는 원구성을 위한 협상 테이블에조차 앉지 못해 ‘판문점 선언’ 국회 지지 결의안은 물론 다음 달 9일까지 경찰청장 내정자 인사청문 절차, 검경수사권 조정안 등 과제가 산적하다.

 24일 현재까지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 시동을 걸면서 이번주 중 협상 테이블이 마련될 가능성이 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민생ㆍ개혁과제가 산적한 만큼 6월 말을 마지노선으로 하고 있고, 자유한국당도 일단 협상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어서 이번주 중 원구성 협상의 테이블이 마련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여야간 협상이 시작되더라도 국회의장단ㆍ상임위원장 선출과 상임위 배분을 놓고 치열한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민주당은 국회의장 사수는 물론 청와대를 소관기관으로 둔 국회 운영위원장 자리를 한국당으로부터 되찾아오겠다고 벼르고 있다.

 통상 원내 1당이 국회의장을, 여당이 국회 운영위원장 자리를 맡아왔다.

 민주당은 남북 경제협력 등 한반도 평화ㆍ번영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토위원장과 외통위원장을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계속 확보하는 것은 물론, 전반기 국회에서 한국당이 맡은 기획재정위원장, 정보위원장 등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제1 야당인 한국당은 국회의장 대신 운영위원장, 법사위원장, 정보위원장도 사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바른미래당은 국회부의장 2명 가운데 1명은 물론, 의석수에 따라 2곳의 상임위원장을 확보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평화당과 정의당이 꾸린 교섭단체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은 보수 야당이 국회부의장 2명을 모두 가져가면 안된다며 국회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2곳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표다. 평화당과 정의당은 각각 농해수위원장과 환경노동위원장을 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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