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3:36 (금)
실크로드 희망나눔 프로젝트 구체화
실크로드 희망나눔 프로젝트 구체화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8.06.25 2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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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르키즈공확국 학생대표단이 25일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해 기념촬영을 했다.

고려인 포함 학생대표 5명

경남 방문 1주일간 수업

 고려인을 포함한 키르기즈공화국 학생대표 5명이 경남교육청의 초청으로 25일 1주일 일정으로 한국문화 체험을 위해 경남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한민족 정체성 함양을 위한 고국체험 기회 제공 등 ‘실크로드 희망나눔 프로젝트’로 지난해 한ㆍ키 수교 25주년을 맞아 경남교육청이 키르기즈공화국 교육과학부, 고려인협회 등과 교육교류협약(MOU)을 맺은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일제 강점기에 중앙아시아로 이주한 고려인 후손 김 다이애나(Kim Dianna)와 안 블라드리나(An Vladelina) 등 학생대표단은 경남고성음악학교, 곤양중학교에서 K-pop 및 태권도를 경남 학생들과 함께 배우고 체험하는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다.

 이번에 초청된 학생들은 키르기즈공화국 쉬콜라(초ㆍ중ㆍ고 통합학교) 중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한 학교의 학생 중에서 비쉬켁한국교육원이 주관한 한국어 심층 면접, 참가 의지 등을 고려한 공정한 심사를 통해 선발됐다.

 지난해 키르기즈공화국 고려인 학생들을 위해 한국어 교본 등 도서 100권을 기증하기도 했던 경남교육청은 이번에 홈스테이 제공, 행복마을학교체험 등 학생교류 모델을 구체화해 한ㆍ키 국제교육교류 중장기 로드맵을 구축한다.

 한편, 올 하반기에는 경남 중학생 5명이 키르기즈공화국을 답방할 예정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현재 키르기즈공화국에는 1천300여 명의 우리 국민과 2만여 명의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으나 이들 중 90%가 우리말을 모르고 있다”며 “이국땅 키르기즈공화국의 고려인 동포를 고국에서 기억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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