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22:17 (토)
서춘수 함양군수 당선자 인터뷰
서춘수 함양군수 당선자 인터뷰
  • 김창균 기자
  • 승인 2018.06.25 2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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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춘수 함양군수 당선인.

“선비의 고장 명성 꼭 찾을 것”

 △ 군수로 당선된 소감

 “먼저 이 모든 영광은 우리 함양군민들에게 있습니다. 지난 몇 번의 선거를 치르는 동안에도 부족한 저에게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 주셨습니다. 우리 함양 군민 여러분의 성원을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우리 함양군의 현실을 생각하면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도 함께 느끼게 됩니다. 우리 군민 여러분들의 믿음에 부족하지 않도록 반드시 우리 함양군을 도약시키겠습니다.”

 △ 무소속으로 당선된 배경은

 “이번 지방선거 남부지역 결과를 보면 우리 함양군을 중심으로 오른쪽은 붉은색, 왼쪽은 파란색입니다. 지금 우리 함양 군민들은 이런 결과에 대해 자존심이 어느 정도 회복됐다고들 합니다. 우리 함양 군민들은 정당을 택한 것이 아니라 사람을 택했습니다. 위기의 우리 함양군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진짜 후보를 택한 것입니다.”

 △ 지난 민선 군수 4명 불법 선거, 부정으로 구속돼 중도 하차하는 불명예를 안은 것에 대한 생각은

 “지난 군수들의 연이은 불미스러운 일로 군정이 흔들렸고 공백 기간도 많이 생겼습니다. 함양군으로선 불행한 일이자 우리 군민에게도 불행한 일입니다. 지난 군수들도 함양군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으나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식상한 이야기이지만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습니다. 군수 자신부터 깨끗하다면 같은 일이 절대 반복되지 않습니다.”

 △ 청렴도 향상 방안은

 “청렴도 향상 기획단을 발족해 군민이 인정할 수 있는 강력한 청렴 교육을 실시하고, 부정부패의 위험성이 높은 분야에 대한 특별감찰 및 처벌을 강화할 것입니다. 또한 군정 자체 청렴도 조사를 연중 실행해 전국 최하위권의 청렴도를 최상위로 끌어올릴 것이며, 특히 문제가 발생했던 인사 문제는 인사위원회에 직급별로 일반 직원을 로테이션으로 참여시켜 인사 결정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겠습니다. 무엇보다 특정 업체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는 부패의 근원이며 함양군민들의 경제활동에 참여할 공정한 기회를 박탈하는 시장경제 원리에도 어긋나는 꼭 청산해야 할 적폐입니다.”

 △ 어르신을 위한 복지 계획은

 “우리 함양군은 4만여 명 군민 중에 70세 이상이 9천600여 명으로 노령화 비율은 전국 최고 수준에 달합니다. 이 때문에 어르신들의 건강, 복지 문제는 함양군의 주요 현안입니다. 그중 오지마을이나 취약지역에 계시는 군민들은 몸이 아프더라도 교통이나 경제적인 이유로 병원이나 보건소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강측정 장비와 전문 상담 인력을 갖춘 찾아가는 건강 버스를 운영해 맞춤형 보건 서비스를 시행할 것입니다.”

 △ 2020년 산삼항노화엑스포 계획은

 “지금까지 1천억 원이 넘게 들어간 오는 2020 함양엑스포는 반드시 우리 함양군민의 삶에 큰 기여를 해야 합니다. 성공적인 개최의 핵심 또한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동안 지자체마다 많은 엑스포가 개최됐지만 엑스포를 통한 혜택이 해당 주민에게 돌아가지 못하고 다른 곳에서 이득을 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함양 엑스포는 우리 군민들이 엑스포의 실질적인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 방법을 만들 것입니다. 사실 산삼항노화엑스포라는 주제가 대중적이지 못해 남녀노소 쉽게 다가서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중요하고 그에 맞는 합리적인 시설 투자를 병행해 반드시 성공적인 개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 시설관리 공단 문제는

 “시설관리 공단 문제는 군민들께서 우려하시는 부분만 해소가 된다면 군민들의 큰 반대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깨끗하고 공정한 과정을 거친다면 함양군으로선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군민 170여 명의 고용 창출로 청년실업의 문제를 해결하고 함양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 함양군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존경하고 사랑하는 함양군민 여러분. 갈등과 반목으로 점철됐던 우리 함양군이 이제 어둠의 터널을 지나 새 시대의 밝은 문을 열었습니다. 이제는 우리 함양인의 명예와 자존심을 회복해야 합니다. 함양군의 화합과 단합을 위해 모두가 단결된 마음으로 함양의 힘을 모아야 할 시기입니다. 미래 비전과 희망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할 때입니다. 이제는 앞만 보고 나아가야 합니다. 저는 우리 함양군이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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