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21:31 (수)
“사천만 안했어도”
“사천만 안했어도”
  • 오태영 기자
  • 승인 2018.06.2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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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정치와 거리두겠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실패한 안상수 창원시장은 25일 “고향 창원의 대도약을 위해서 많은 일들을 벌여놨는데 제 손으로 마무리 못 한 것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이날 창원시내 한 식당에서 선거 후 첫 시청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홍준표 전 대표의 무리한 욕심으로 사천만 하지 않았어도 보수표를 결집해 압도적으로 시민의 선택을 받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에 대해 조언했다. 그는 “옛 정치인이 그대로 버티고 있으면 자유한국당은 미래가 없다”며 “새로운 인물이 한국당을 이끌면 다음 총선에서 싸워볼 만 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하나 마나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당을 해체하고 제3지대 등과 연합한 합리적인 중도보수신당을 만들어 새로운 인재를 영입해 국민에게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면 기회가 다시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창원광역시 승격에 여전한 애착을 보였다. 그는 “허성무 당선인이 창원광역시 승격 추진을 포기하고 수도권의 대도시들과 특례시를 추진한다고 들었는데, 창원을 수도권 도시들과 같은 선상에 바라봐서는 안 된다”면서 “국회 심의 결과를 지켜봐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광역시 승격은 앞으로 누가 하더라도 해야 한다”며 “(시장 퇴임 후) 민간인이 되더라도 광역시 승격운동을 사명감을 가지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거취와 관련 “이제 정치와는 거리를 두고 고향 창원의 발전을 돕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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