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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아르헨티나 30일 ‘16강 맞대결’
프랑스-아르헨티나 30일 ‘16강 맞대결’
  • 연합뉴스
  • 승인 2018.06.2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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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트 사커’ 프랑스와 ‘영원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가 16강에서 맞붙는다.

 비록 두 팀 모두 조별리그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일관했으나 안 볼 수 없는 매치업이다.

 프랑스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덴마크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승 1무로 C조 1위를 차지한 프랑스는 D조 2위 아르헨티나와 오는 30일 오후 11시에 카잔 아레나에서 16강전을 치른다.

 프랑스는 1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졸전 끝에 상대의 자책골에 힘입어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2차전에서 페루를 상대로 얻은 1-0 승리 역시 우승후보로 꼽히는 프랑스의 수준에 맞지 않는 불만족스러운 결과였다.

 3차전은 정점을 찍었다. 프랑스는 덴마크와 지루한 공방 끝에 이번 대회 첫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만원 관중의 거센 야유를 받았다.

 덴마크는 명분이라도 있었다. 덴마크는 추격자 호주를 따돌리고 16강에 진출하려면 최소 무승부를 거둬야 했다. 그래서 지지 않는 축구를 택했다.

 반면 프랑스는 ‘황금세대’로 불리는 화려한 라인업을 보유하고도 잦은 패스 실수와 밋밋한 공격 전개로 관중의 분노를 샀다.

 아르헨티나 역시 실망감이라는 측면에서는 프랑스에 뒤지지 않는다.

 1978년과 1986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아르헨티나는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까지 단 1승도 수확하지 못하고 1무 1패로 D조 4위로 밀렸다.

 아르헨티나의 졸전은 코치진 선수들 사이의 불화설, 세계 최고의 선수인 리오넬 메시에 대한 비난 여론으로 이어졌다.

 아르헨티나는 27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혈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실낱같은 희망으로 경기에 나선 아르헨티나는 같은 시간 크로아티아가 아이슬란드를 2-1로 꺾으면서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여전히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메시가 이날 경기에서 이번 대회 첫 필드골을 넣으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 위안이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는 8강 진출 티켓은 물론 명예 회복을 위해서라도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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