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23:27 (금)
10명 중 8명 여름휴가 국내
10명 중 8명 여름휴가 국내
  • 박경애 기자
  • 승인 2018.06.27 2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원도 선호… 평균 비용 25만9천원, 7월 중순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국민 1천1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하계휴가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국민의 55.2%가 여름 휴가를 계획하며 그 중 82.6%가 국내 여행지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발표 결과에 의하면 올해 여름 휴가 여행을 계획했다는 응답자가 55.2%로, 지난해보다 3.1%p 증가했다. 여기에 해외여행을 가겠다고 응답한 이는 12.2%다.

 휴가 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여가 시간ㆍ심리적 여유 부족(76.1%), 건강상 이유(15.3%), 여행비용 부족(12.1%), 돌봐야 할 가족(5.2%) 등이 나왔다.

 국내 계획 응답자 1순위 목적지는 강원도(32.1%)이며, 경남(12.7%), 경북(10.4%), 전남(9.9%), 경기도(9.3%) 등의 순이다.

 출발 시기는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 사이에 85.5%로 가장 많았으며 일자별로는 7월 28일이 20.3%로 가장 많았고, 7월 27일 8.0%, 8월 3일 7.7%, 8월 2일 6.8%로 순으로 나타나 7월 말에서 8월 초 여름 휴가 여행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여행계획 응답자의 예상 지출액은 평균 25만 9천원으로, 지난해보다 3천원 늘어났다.

 지난해보다 20만 원 이상∼30만 원 미만(30.5% → 29.8%), 30만 원 이상∼50만 원 미만(30.3% → 19.5%) 지출 예정자가 감소한 반면 50만 원 이상∼100만 원 미만(8.6% → 12.8%), 100만 원 이상(1.3% → 2.4%) 지출 예정자가 늘어나 평균 지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0만 원 미만(0.4% → 2.6%)과 10만 원 이상∼20만 원 미만(29.0% → 32.9%) 지출 예정자도 증가해 국내 여행의 영역이 고급(럭셔리) 여행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알뜰 여행 모두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름 휴가 기간은 2박 3일(40.9%)이 가장 많았고, 1박 2일(28.9%), 3박 4일(18.5%) 등의 순이며, 지난해보다 2박 3일은 44.0%에서 40.9%로 3.1%p 감소한 반면 3박 4일은 15.8%에서 18.5%로 2.7%p 증가했다.

 문체부 분석에 의하면 전반적으로 평균 휴가 기간이 2.9일에서 3.1일 늘어났다.

 국내로 여름 휴가를 떠날 때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 자가용(78.0%)이 가장 많았고 비행기(8.6%), 철도(4.7%), 고속ㆍ시외버스(4.3%) 등이 뒤따랐다.

 숙박시설로는 펜션(37.5%), 가족ㆍ친지집(17.7%), 콘도미니엄(12.0%)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정부는 관광공사와 함께 7∼8월 국민이 휴가를 사용해 여름 국내 여행을 다녀올 수 있도록 여름 캠페인을 실시하면서 여행주간 누리집(travelweek.visitkorea.or.kr)에 여름 휴가 주요 제약요인을 극복할 다양한 여행 유형을 제시했다.

 특히 나만의 재치 있는 휴가사유를 공유하는 ‘유휴~ 천하제일 휴가사유 대회’와 여름 휴가로 다녀온 국내 여행에 대한 감상을 담은 ‘유휴~ 휴가지 여행 시 공모전’ 개최는 호응을 얻을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