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임 중 뇌물 혐의 고발당해
현대산업개발 70억 사업 제안
환경연합 대표 등, 서울중앙지검에
권민호 전 거제시장이 지난 26일 원종태(통영거제환경연합 공동의장), 박기련((사)좋은벗 대표), 김동성(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장) 등 3명의 대표에게 제3자 뇌물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당했다.
원종태(통영거제환경연합 공동의장) 등 3명의 단체장은 지난 2013년 7월 거제시민단체들이 권민호 당시 거제시장과 현대산업개발(현산) 대표 등을 ‘제3자 뇌물 혐의’로 검찰에 고발,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이번 2차 고발은 권 전시장을 특가법상뇌물죄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현산 정몽규회장과 박창민 전대표는 뇌물공여약속죄, 당시 수사 검사였던 구승모 검사(현 안양지검 부장검사)를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고 28일 밝혔다.
권 전 시장은 민원재심의자문위원회, 계약심의위원회를 통해 경감처분 대가로 현산으로부터 70억 상당의 공익사업 제안 및 의향서를 제출받고 공증을 받아 제출하게 해 형법 제130조 제3자 뇌물제공을 했다는 혐의다.
권 전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거제시장 3선을 포기, 야인으로 돌아가면서 현산문제로 고발당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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