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7:30 (목)
‘양산 통도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양산 통도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 임채용 기자
  • 승인 2018.07.02 0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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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 통도사

 우리나라 3대 사찰 중 한 곳인 불보종찰 조계종 통도사(주지 영배 스님)가 유네스코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됐다고 1일 밝혔다.

 바레인 마나마에서 지난달 24일부터 개최된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달 30일 통도사가 포함된 사찰 7곳에 대해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키로 최종 결정했다.

 우리나라로는 13번째 세계유산이다. 이번에 등재되는 산지승원은 양산의 ‘통도사’와 경북 영주의 ‘부석사’, 경북 안동의 ‘봉정사’, 충북 보은의 ‘법주사’, 충남 공주의 ‘마곡사’, 전남 순천의 ‘선암사’, 전남 해남의 ‘대흥사’ 등 7개 사찰이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번에 선정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7곳이 7~9세기 창건 이후 현재까지의 지속성, 한국 불교의 깊은 역사성이 세계유산 등재조건인 탁월한 보편적 기준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통도사는 선덕여왕 15년인 646년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돼 산중에 자리 잡은 수행불교의 중심도량으로, 사찰에 안치돼 있는 부처님 사리와 금란가사는 자장 스님이 문수보살로부터 바로 전해 받았다는 종교적인 신비감을 주고 있다.

 또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셨다고 해 불보사찰의 역사적 의의도 높으며 대웅전에 불상을 두지 않고 금강계단을 설치해 전국의 모든 승려를 이곳에서 계를 받아 득도하게 하는 상징적 의미도 지니고 있다.

 통도사는 현재 국보 제290호 대웅전ㆍ금강계단을 비롯해 보물 18점과 경남유형문화재 50점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선정된 사찰들에 대해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산사 내 건물 등에 대한 관리방안, 산사의 종합정비계획, 등재 이후 증가하는 관광객에 대한 대응방안 등을 마련하고 산사 내 건물신축 시 세계유산센터와 사전에 협의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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