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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해 출발지 '통영 욕지도'②
2018년 07월 02일 (월)
임규원ㆍ박경애 기자 7618700@kndaily.com

고등어 양식성공, 먹는 회 거의 욕지도산

등산ㆍ낚시ㆍ바다관광ㆍ해수욕 … 무궁무진


메밀잣밤나무숲 삼림욕, 방풍ㆍ풍치ㆍ어부림

청정바다 덕동해수욕장 피서객 북적북적


 통영 노적해수욕장은 수심이 깊지 않아 해수욕하기에 좋다. 통단마을에도 해수욕장이 있다. 여기서 앞 바다를 보면 두 개의 섬, 초도와 외초도가 있다.

 욕지일주로를 10여 분 정도 가면 해맞이장소로 유명한 `새천년기념공원`이 있다. 일도로가 꺾이는 해안 쪽에 있다. 조망사진을 보면 섬을 이해하기에 편리하다. 그 옆으로 서 있는 검은 대리석이 `새천년의 땅 욕지`라는 기념비다. 배를 형상화한 이 기념비는 두 개의 돛이 움직이는 배다. 그 뒤로 한 쪽에 `돌아가는 배`라는 시비도 세워져 있다.

   
▲ 욕지도는 9개 유인도와 30개 무인도가 있는 욕지면의 큰 섬이다.

 욕지도 최고의 전망은 새천년기념공원에서 바라본 바다풍경이다. 망대봉과 옥동 정상 사이로 연화도가 아스라이 보이고, 그 옆으로 희미하게 매물도가 보인다. 공원을 조금 지나면 개미허리처럼 잘록 들어간 도로를 경유해 섬 동쪽의 망대봉 산을 끼고 북쪽 해변을 달릴 수 있다. 도로를 따라 조금가면 삼여 전망대가 절벽 위에 서 있다.

 욕지도 최고의 비경인 삼여도는 욕지 대표 비경 중 하나다. 내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용왕에게 세 딸이 있었는데 모두 900년 된 이무기가 변한 총각을 사모했다 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용왕은 노해 세 딸을 돌로 변하게 했다. 힘이 장사인 이무기 총각은 자기 여인을 돌로 변하게 한 용왕이 미워 서산을 밀어내고 두 개의 섬으로 바다를 막아 버렸다.

 그래서 훗날 세 여인의 전설이 있다해 삼여라 명명했다한다.

 절벽 아래에 있는 삼여도는 아찔한 기암괴석으로 송곳처럼 수면을 뚫고 솟아오른 두 개의 바위가 작은 바위 하나를 감싸고 있는 모양이다. 1970년대 김수용 감독의 한국영화 `화려한 외출`의 배경지이기도 하다. 삼여도 전망대에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 해발 392m의 욕지도 최고봉 천황산 자락에 100여 그루 남짓 모여 있는 메밀잣밤나무숲은 넓게 분포되어 장관을 이룬다.

 욕지도에서 아름다운 곳을 꼽으라면 단연 유동마을이 빠질 수 없다. 유동마을은 `2005년 아름다운 어촌100선`에 선정돼 그 아름다움을 10년 전에 이미 인정받았다. 유동마을 역시 고구마 밭이 많다. 양쪽으로 자갈해변이 있고 왼쪽으로는 포구가 있다. 밤톨만한 자갈이 깔려진 유동해수욕장은 `유동길`과 더불어 숨은 비경을 보여준다.

 유동마을의 또 하나 볼거리는 가두리 양식장이다. 우리나라 대부분 가두리 양식장이 뗏목 형태인 반면 이곳은 오륜기 형상의 특이한 원형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곳의 주 어종은 전갱이인데 특히 일본인들이 좋아한다. 회로도 먹고, 얇게 포를 떠 초밥 위에 얹어 먹는 맛이 일품이다. 일명 `메가리`라고도 하는데 성격이 급해서 그물에서 올라오면 바로 죽는다. 그래서 전갱이를 잡은 즉시 냉동시켜 일본으로 수출한다.

 한편 바위로만 뒤덮인 욕지도에는 모래해변이 거의 없다. 유동마을 안 유동해수욕장 역시 어김없이 주먹만한 몽돌이 깔려 있다. 파도와 몽돌이 서로 덮치고 쓸리면서 쏟아내는 해조음은 남쪽 먼 바다 섬이란 느낌을 실감나게 한다. 또한 이곳 주변 갯바위는 바다낚시터로 널리 알려져 있어 낚시꾼들의 발길이 잦다.

   
▲ 흰작살 해수욕장은 밤자갈이 하얗다 해 붙여진 이름으로 규모는 작지만 바닷물이 깨끗하다.

 흰작살해수욕장에도 주먹만한 몽돌이 지천으로 깔려 있다. 흰작살 해수욕장은 폭이 100여m 이고 수심은 0.5~2m이내이다. 밤자갈이 하얗다 해 붙여진 이름으로 규모는 작지만 바닷물이 깨끗하다. 근처에 소나무 숲이 있어 여름철 연인 및 가족단위의 피서지로 안성맞춤이다.

 유동마을에서 북쪽으로 계속 가면 욕지도에서 가장 큰 해수욕장인 `덕동해수욕장`이 나온다. 덕동해수욕장은 청정한 주변 환경과 몽돌밭의 운치로 인해 피서객들로 북적거린다.

 해수욕장 주변에 시원한 솔숲대봉이란 원시림이 있고, 밤자갈의 까만 몽돌은 300m가량 펼쳐진다.

 덕동에서 해안도로인 일주로를 따라가면 또 다른 몽돌해변이 자리 잡고 있는 포구가 있고 덕동과 도동을 지나가면 대송마을이 나타난다. 여기서 북쪽 해안 끝이 솔끝이다. 계속가면 `푸른 작살`이라는 의미의 청사마을이 나온다. 흰작살해변에서 동항선착장 가는 길목 왼쪽에 전망대가 있다.

 여기서 선착장 방향으로 눈을 돌리면 바다에는 수많은 유료낚시터가 자리하고 있다. 가두리 양식장이 가득하다. 양식장 겸 유료낚시다.

 그 옛날 욕지도 동항에서 열리는 욕지도 장날은 하나의 볼거리였다. 198평의 욕지 장터는 1927년 당시 서태민 욕지면장이 장을 유치했다 전해진다. 욕지 장은 4일ㆍ9일장이었다.  특별히 설날과 보름날, 추석 전날은 대목장으로 정해 날수와 관계없이 임시장이 섰다.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장이 깨졌다` 해 모두 아쉬워했다 한다.

 욕지장이 서면 연화도 등 욕지도 인근 섬사람들이 조그만 배들을 욕지장터로 몰고 와 고기, 미역, 전복, 소라, 산나물 등의 해산물과 농산물을 유통하고 교환했다 전해진다. 육로가 발달되지 않았던 시절, 당시 배들은 장터를 드나드는 교통수단으로 수산물과 생필품 교역을 도우는 데 일조했다.

 그 시절, 장터에는 생선과 바지락 김을 팔아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던 어머니의 역사가 있다. 그리고 당시 최고의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가 있었다. 그곳은 돈이 돌았고 인심은 넉넉했다.

 장날 최고 무대는 남사당패 공연이었다 한다. 가설무대에 올려 진 이들의 공연에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하니 가히 그 그림이 그려진다. 남자들로 구성된 이 패들은 전국 각지를 떠돌아 다녔는데 이들은 보수도 없이 숙식만 제공받으며 공연을 했다한다. 당시 서민들에게 큰 기쁨이었던 것만은 사실이다. 남사당패 이후 각종 콩쿨이 열렸고, 가설무대에 영화가 상영됐지만 이제 그 장터는 20년 전에 사라지고 없다.

 2013년 10월, 욕지도에서 개척 125년간 역사를 기념하는 섬 문화 축제가 열렸다. 욕지도를 개척한 이들의 정신을 기념하고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축제였다. 축제기간 중 욕지의 어제와 오늘 사진전, 걷기대회, 윷놀이, 대동줄다리기, 거리 퍼레이드, 해군의장대 시범, 해군 고속정 견학, 욕지장터, 전마선 노 젓기 체험, 바다생물 체험, 시 낭송 공연, 4륜 오토바이 일주 등이 열렸다. 또, 고구마 캐기와 구워먹기, 고구마 요리대회, 가두리 낚시체험 행사가 선보였다 한다. 이를 통해 관광객 유치에 두 손을 벌린 셈이다.

 이외 욕지도 볼거리로 경남기념물 제27호인 패총을 들 수 있다. 욕지면 동항리 일대 19필지의 조개무지를 통틀어 일컫는다. 3m 간격으로 격자망선을 설정하고 지름 2.5m 크기의 구덩이 17개를 파서 경작층, 흑색부식토층, 흑갈색점토층, 적갈색점토층으로 이뤄져있다.

 돌무지 시설은 모두 2기로 1기는 흑색부식토층에서 발견되었는데, 크기 10~20cm의 산돌과 냇돌을 길이 9m, 폭 5m의 범위로 깐 것이다. 발굴 당시 돌 틈에 각종 토기와 석기, 동물 뼈 등이 박혀 있었고 그 밑에서 2구의 인골이 발견됐다. 다른 1기의 돌무지는 흑갈색점토층에서 발견되었는데 30~50cm 크기의 산돌이다. 지름 3m의 범위를 깐 것으로 짐작해 단독무덤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돌무지는 옹진군의 시도,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 패총에서도 발견되었으나 인골이 발견된 바는 없었다. 그런데 욕지도 패총에서 인골이 발견됨으로써 돌무지시설이 신석기시대의 무덤이라는 것이 확인되었을 뿐 아니라 신석기시대 장제연구에도 중요한 자료로 제공되고 있다.

 이렇듯 욕지도는 일주도로가 깨끗하게 정비돼 있어 자동차로 잘 둘러볼 수 있다. 욕지도는 여객선터미널과 삼덕여객선터미널 두 곳에서 여객선이 운행 중이며 여객선은 자동차 운반이 가능하다. 섬에는 대중교통수단인 버스가 있고 택시는 없다.

 섬에는 대중교통수단인 버스가 운행되긴 하지만 배도착시간에만 맞춰 일부 구간만 운행하기 때문에 욕지도 일주도로를 여행하고 싶으면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둘레 17km의 산 중턱을 에두르는 일주도로를 돌다보면, 욕지의 순박한 삶을 만난다. 남쪽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 좋은 곳을 돌다보면 무수한 세월 동안 깎여 내린 해안 단애가 아슬아슬하면서도 탄성을 자아낸다.

정보 모아

 △ 여행정보

* 망대봉 코스 : 부두→차량이동→야포→일출봉→망대봉→노적→혼곡→부두 (약 2시간) * 천황봉A코스 : 부두→혼곡→할매바위→대기봉→태고암→부두 (약 1시간 30분)

* 천황봉B코스 : 부두→혼곡→새천년기념탑→마당바위→대기봉→태고암→부두 (약 2시간) * 약과봉 코스 : 부두→시금치재→약과봉→논골→부두 (약 1시간 30분)

* 전체코스 : 부두→야포→일출봉→망대봉→노적→혼곡→할매바위→대기봉→태고암→시금치재→약과봉→논골→호랑이바위→대풍바위→부두 (약 4시간 30분)

 △ 관련 웹사이트 주소

http://tongyeong.go.kr

 △ 문의전화 055-650-0522

 △ 대중교통 정보

 버스 - 김해여객터미널→통영종합버스터미널→욕지도방면 시내버스

 - 서울남부터미널→통영종합버스터미널→욕지도방면 시내버스

 -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통영종합버스터미널→욕지도방면 시내버스

 △ 자가운전 정보

 - 서김해IC→금관대로→남해안대로→통영대전도로(약 1시간 32분) - 서울TG→경부고속도로→통영대전고속도로→남해안대로(약 4시간 15분) - 서부산IC→가락대로→거가대로→거제대로(약 1시간 34분)

 △ 음식점 정보

 카페 홍해랑 / 경남 통영시 산양읍 만지길3(010-3559-6265)외갓집 밥상 / 경남 통영시 산양읍 만지길 15(010-4789-0524)만지도점방 / 경남 통영시 산양읍 만지길 15(010-4789-0524)

 △ 숙박정보

 욕지현재펜션 : 010-4635-5053부산여관 농원식당 : 055-642-5209전망좋은민박 : 055-642-5062

 △ 음식점 정보

 허수아비 : 055-643-7130서촌횟집 : 010-2764-0525욕지1번가 : 010-3903-4346

 △ 문의 : 통영시 해양관광과 : 055-860-8601

 자료제공 = 남해군청 문화관광과ㆍ한국관광공사, 남면사무소, 경남도청, 사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한국의 섬 통영시` 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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