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20:48 (목)
태풍 ‘쁘라삐룬’ 3일 경남ㆍ부산 덮친다
태풍 ‘쁘라삐룬’ 3일 경남ㆍ부산 덮친다
  • 김용락 기자
  • 승인 2018.07.02 2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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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동반 부산앞바다 통과

김해 포함 10개 시ㆍ군

산간지방 최고 200㎜
 

▲ 태풍 ‘쁘라삐룬’에 대비해 지난 1일 부산 동구 부산항 5부두(관공선부두)에 수백여 척의 선박이 대피해 있다.

기상청은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북상에 따라 3일 오전 경남도 10개 시ㆍ군, 부산 등에 태풍 예비특보를 내렸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태풍 예비 특보는 영남지방을 포함해 제주도, 전라도 일부 지역, 남해, 동해에 내려졌다.

 경남도 중 예비특보가 내려진 곳은 김해시, 양산시, 밀양시, 의령군, 함안군, 창녕군, 산청군,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 등 10개 시ㆍ군이다.

 다만, 이번 태풍이 이동 경로를 예상보다 더 동쪽으로 틀어 부산 앞바다를 통과할 것으로 보여 전국적인 피해는 없을 전망이다.

 영남 지방은 3일 오전부터 밤까지 태풍 영향권에 진입한다. 3일 하루 동안 강풍과 함께 80∼150㎜의 비가 내리며, 산간 지역과 해안은 200㎜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하지만 부산은 태풍 경로 변경으로 태풍 중심에 더 가까워져 오히려 피해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분석으로는 태풍이 내륙으로 직접 들어오는 상황은 피했지만, 제주도와 영남 지방은 여전히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최근 장마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산사태, 축대 붕괴, 저지대 침수 등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소형 태풍인 쁘라삐룬은 2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1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9㎞로 북동진하고 있다. 현재 중심기압은 975hPa, 최대 풍속은 초속 32m로 강도는 중이다.

 이어 3일 오전 9시께는 약소형급으로 세력이 약화된 채 서귀포 동쪽 약 9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해 오후 9시 독도 남서쪽 270㎞ 부근을 지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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