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00:45 (수)
“새 경남 출발점은 인적 쇄신부터”
“새 경남 출발점은 인적 쇄신부터”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8.07.02 2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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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노조 기자회견

권력 아첨 간부 청산 촉구
 

▲ 경남도청 공무원노동조합이 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김경수 경남지사를 상대로 공명정대한 인사권 행사를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속보= 완전히 새로운 경남의 출발은 인적 쇄신에 있다. <2일 자 1면 보도>

 경남도청노동조합(위원장 신동근)은 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경수 지사 취임에 즈음해 드리는 글을 통해 정치권력 아첨 간부 공무원의 인적청산을 요구하고 나섰다. 따라서 지방권력 교체 후, 적폐 청산을 명분으로 한 ‘인사 태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도청 공무원 노조의 ‘인적 쇄신’요구는 파괴력이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지방발 적폐 청산을 위한 인사가 전문성과 능력보다 코드에 치중할 경우 공직사회의 불신 등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는 우려까지 제기될 정도다.

 이날 신동근 경남도청 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과거 도정을 돌이켜보면 일부 정치가들은 도의 건강한 발전보다는 자신의 정치적 입지 강화를 위한 정책에 직업공무원을 줄 세웠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도정연구관 제도를 악용하는 극단적 인사 조처로 많은 논란과 문제를 야기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간부공무원 역시 아무런 비판 없이 그릇된 정치 야욕에 편승한 정책에 앞장서서 부역하고 자신의 자리보전과 안위만을 위해 온 것도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김경수 지사는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만들겠다고 한다”며 “그 성패의 출발점이 도청 공무원에 대한 인사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과거 자신의 위치를 헤아리지 못하고 경거망동한 공무원에 대한 인적 쇄신을 포함해 도민이 부여한 인사권을 공명정대하게 행사하기를 바란다”며 “잘못된 과거에 대한 근본적 처방 없는 새로운 시도는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으므로 직업공무원의 근간을 흔드는 일부 간부공무원에 대한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등한 기회와 공정한 과정을 거쳐 정의로운 결과에 도달할 수 있는 인사와 정책 결정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노조는 올바른 도정에 대한 감시자와 협력자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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