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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투어 6년차 문도엽 KPGA대회 생애 첫 우승
코리안투어 6년차 문도엽 KPGA대회 생애 첫 우승
  • 연합뉴스
  • 승인 2018.07.02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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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6년차 문도엽(27)이 특급 대회 한국프로골프(KPGA)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내며 무명 반란을 완성했다.
문도엽은 지난 1일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 남ㆍ서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에 한창원(27)을 연장전 끝에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문도엽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고  5타를 줄인 한창원에 공동 1위(12언더파 268타)를 허용해 연장전을 치렀다.
18번홀(파4)에서 열린 첫번째 연장전을 파로 비긴 뒤 이어진 두번째 연장전에서 문도엽은 두번째샷을 홀 80㎝에 붙여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일찌감치 군 복무를 마친 뒤 지난 2013년 코리안투어에 발을 디딘 문도엽은 신인 때 솔라시도 파인비치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6년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때도 2위에 오른 적이 있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해 오랜 무명 생활을 버텨야 했다.
데뷔 이후 3년 동안 퀄리파잉스쿨을 두번 더 치르는 어려움도 겪었다.
올해도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 등 부진했던 문도엽은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만큼은 챔피언에 걸맞은 기량을 과시했다.
  첫날 63타를 쳐 2위로 좋은 출발을 알린 문도엽은 2라운드부터 선두로 나선 끝에 우승까지 내달렸다.
문도엽은 “친하게 지내는 동료 선수들이 올해 줄줄이 우승한 걸 보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오랜 시간을 기다려주시면서 뒷바라지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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