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22:27 (목)
부산은행 딸 채용 교사 혐의
부산은행 딸 채용 교사 혐의
  • 강민정 기자
  • 승인 2018.07.04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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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환 전 의원 징역2년 구형

 부산은행 임원을 압박해 자신의 딸을 부정 채용하라고 교사한 혐의를 받고있는 조문환 전 국회의원(59)에게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3일 부산지법 형사4단독 강희석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조 전 의원 결심공판에서 조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조씨는 도금고 유치를 위해 경남도와의 관계를 개선하려던 부산은행 임원에게 딸을 합격시키지 않으면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해 딸이 채용되도록 교사한 행위가 성립된다”며 “이는 ‘갑질’이자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단순한 사기업 채용비리 사건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어 “조씨 딸의 부정채용으로 합격예정자 3명이 피해를 봤고 채용 공공성이 훼손됐다”며 “휴대전화를 폐기해 증거를 인멸하고 재판 과정에서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덧붙였다.

 이에 조씨 변호인은 “은행 채용업무에 대한 적극적인 공동행위 없이 단순히 전화로 합격ㆍ불합격과 관련한 말을 한 것이 채용절차를 방해한 교사 행위인지 엄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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