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03:44 (목)
‘허왕후ㆍ수로왕’ 2천년 전 로맨스 그린다
‘허왕후ㆍ수로왕’ 2천년 전 로맨스 그린다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8.07.04 22: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행길 축제’ 아시아문화체험ㆍ인도영화제 등

퍼레이드 경연대회 2일~20일까지 참가자 접수

▲ ‘2018 허왕후 신행길 축제’에 허왕후ㆍ김수로왕 역할을 할 홍보대사가 선발됐다.

 (재)김해문화재단 김해문화의전당은 ‘2018 허왕후 신행길 축제’ 퍼레이드에서 허왕후와 김수로왕 역할을 할 홍보대사를 선정해 3일 발표했다.

 오는 27일 전야제에 이어 28~29일 해반천 일대(경전철 박물관역 근처)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2천년 전 바다를 건너온 인도 아유타국 출신의 공주 허황옥과 금관가야의 시조 수로왕의 만남을 결혼축하 퍼레이드와 댄스파티, 김해 전통의 석전(石戰)놀이를 현대화한 수전(水戰)놀이, 아시아문화체험, 인도영화제 등으로 풀어낸 역사문화축제다.

 이번 홍보대사 공모에서는 서면심사와 현장 및 비디오 오디션 등 면밀한 심사과정을 통해 김수로왕과 허왕후의 역할에 맞는 인물을 선발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허왕후 역은 안잘리 싱(31ㆍ인도)이 선발됐다.

 그녀는 열혈 한류팬으로 지난 2007년 국내 기업세미나 참가를 시작으로 꾸준히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왔다.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지난 2011년 인도 모전 총리 방한 당시 통역사로도 활동했으며 이번 오디션에서 인도전통의상을 잘 소화해낸 우아한 아름다움과 왕비로서의 품격을 갖추고 있어 최종 선정됐다.

 현재는 서울대 한국어교육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서울에서 힌디어를 가르치고 있다.

 또 김수로왕 역에는 부산ㆍ경남지역에서 독립영화와 연극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배우 박규남(30)이 선발됐다.

 그는 인물에 대한 성격과 역할을 잘 이해하고 있었으며 온화하고 부드러운 이미지이면서도 왕의 위엄을 갖추고 있었던 점을 높게 평가받아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칠 수 있었다.

 이번에 선발된 허왕후와 수로왕은 오는 28일 해반천 수상무대에서 진행되는 ‘신행길 퍼레이드’에 참가하게 되며, 축제 전후로 한국과 인도의 문화교류 및 축제홍보활동 등 홍보대사 역할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 2018 허왕후 신행길 퍼레이드 경연 참가팀 모집 공고 포스터.

아울러 주관처는 퍼레이드 경연대회에 참가할 팀을 일반부(전국의 성인ㆍ20세 이상으로 구성된 5인 이상 단체)와 청소년부(전국의 청소년ㆍ20세 미만으로 구성된 5인 이상 단체)로 나눠 모집한다.

 접수는 2일부터 오는 20일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김해문화의전당 홈페이지(http://www.gasc.or.kr)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하고 전자우편(gascart2005@gmail.com)으로 접수하면 된다.

 오는 27일 예선을 거쳐 진출한 12개 팀이 28일 본선에서 최종 기량을 겨룬다. 총 시상금 3천50만 원이다.

 한편, ‘허왕후 신행길 축제’는 김해시와 주한인도대사관이 함께 주최하며 (재)김해문화재단 김해문화의전당이 주관한다. 자세한 사항은 김해문화의전당 홈페이지(http://www.gasc.or.kr) 및 공연기획팀 전화(055-320-1252)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