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5:34 (토)
“조현우 선수 보자”
“조현우 선수 보자”
  • 연합뉴스
  • 승인 2018.07.04 22: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즐라탄 없어도 강하다”

#스웨덴 24년 만에 8강
 

   
▲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골키퍼 조현우가 공을 막아내고 있다.

스웨덴이 12년 만에 월드컵 출전권을 따내고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내내 스웨덴 축구 대표팀의 주인공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였다.

 스웨덴 출신의 세계적인 스트라이커인 이브라히모비치는 2년 전 이미 대표팀에서 은퇴했으나 월드컵을 앞두고, 월드컵 개막 이후에도 줄곧 스웨덴팀에 ‘유령’처럼 드리워 있었다.

 여러 논란 속에서도 스웨덴은 흔들림 없이 이브라히모비치 없이 월드컵에 나섰고 4일(한국시간) 16강전에서 스위스를 꺾고 24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니 그가 없어서 이뤄낸 성과였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즐라탄이 자신의 부재를 통해 스웨덴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표현했다.

 영국 BBC 해설위원인 전 축구선수 저메인 지너스도 “스웨덴은 즐라탄 같은 슈퍼스타가 없을 때 더 좋은 팀”이라며 “그가 없을 때 더 하나가 된다”고 말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스웨덴 대표팀에서 116경기를 뛰면서 62골을 넣었다. 대표팀의 그 어떤 선수보다 많은 득점이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스웨덴이 낳은 최고의 공격수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지만 그가 월드컵을 앞둔 지난 4월 대표팀 복귀를 원한다는 ‘깜짝 발언’을 했을 때 분위기는 싸늘했다.

 여론조사에서 3분의 2의 국민이 반대했고 얀네 안데르손 대표팀 감독도 그의 합류 가능성을 일축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이브라히모비치 스스로가 촉발한 대표팀 복귀 논란이 다 사업을 위한 쇼라고 비난했다.

러시아 찾은 즐라탄.

@대구FC 경기 매진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눈부신 선방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대구FC 소속 골키퍼 조현우 선수의 플레이를 직접 볼 수 있는 경기에 관중이 몰리고 있다.

 대구FC는 KEB하나은행 K리그1 홈경기 일부 입장권이 매진됐다고 4일 밝혔다.

 오는 8일 오후 7시 FC서울과 벌이는 경기에서 매진된 좌석은 DG존 300석과 CGV존 29석이다.

 DG존은 양쪽 골대 뒤편에 있는 각각 150석의 좌석으로 조 선수의 플레이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는 곳이다.

 대구FC는 이날 DG존에서 조 선수의 월드컵 선전을 축하하기 위한 카드섹션 행사를 여는 등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을 준비한다.

 대구FC 관계자는 “조 선수가 출전한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예매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대구FC는 지난달 19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조현우 친필 사인이 적힌 유니폼 100여 벌을 판매했다.

 조 선수는 스페인 유명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에 빗대 ‘대구FC의 데헤아’라는 뜻에서 ‘대헤아’로 불린다.

 데헤아가 이번 월드컵 기간 벌인 4경기에서 상대 팀 유효슈팅 7개 중 6개를 실점으로 허용한 반면, 조 선수는 유효슈팅 15개 중 3개(페널티킥 2개)만 허용해 더는 ‘대헤아’를 칭찬 섞인 애칭으로 쓰기에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