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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철 물놀이 안전사고 ‘미리 예방’
피서철 물놀이 안전사고 ‘미리 예방’
  • 이해용
  • 승인 2018.07.06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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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용 산청경찰서 시천파출소 경위
   
이해용 산청경찰서 사천파출소 경위

 7월은 푸르름과 낭만이 느껴지는 계절이다. 또한 모두가 기다리고 있는 여름 휴가가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예년에 비해 이번 여름에는 무더위가 약 20일가량 빨리 다가올 것이라는 예측도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집중호우와 장마가 끝난 지금 주말이면 조금씩 삶에 지친 피로를 풀고 더위를 피하기 위해 바다와 강, 계곡을 찾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이곳 산청은 여름철 더위를 피하고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은 장소들이 너무나 많다. 지리산을 비롯한 둘레길, 맑은 물과 공기가 어우러져 있는 중산리ㆍ대원사 계곡, 그리고 물놀이와 체험의 으뜸인 경호강 래프팅 등등 여름철 피서와 함께 물놀이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하지만 여름철 피서지나 물놀이 장소에서 매번 발생하고 있는 것이 익사를 포함한 각종 크고 작은 안전사고이다.(도내 최근 5년 물놀이 사고: 24명)

 물놀이 안전사고는 대부분 작은 부주의에서 발생하며 그중에서도 익사의 경우는 작은 부주의가 소중한 목숨을 앗아가는 대형 참사를 부르기도 한다.

 우리 경찰은 여름철 피서지나 물놀이 운집 장소에 대해서는 관련 행정기관과 함께 안전시설물과 안내 표지판을 점검해 피서객 안전을 위해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있으며, 또한 갑작스러운 폭우나 집중호우에 대비한 자체 관계기관과 합동 FTX를 통해 신속한 출동을 동반한 구조와 조치 그리고 현실성 있는 홍보로 안전부분 만큼은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기하고 있다.

 물론 이 모든 것이 우리 경찰의 노력만으로 되는 것은 아닌듯싶다.

 여름철 휴가를 즐기는 모든 피서객 개개인이 안전에 대한 관심과 협조가 있을 때 가능하다고 보면서, 여름철 물놀이 사고나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 꼭 이것만은 지켜줬으면 하는 당부의 말을 조심스럽게 드리고 싶다.

 첫째, 술을 먹은 상태에서 강이나 계곡에서 물놀이나 수영을 하는 것은 절대금물이다. 음주 상태가 되면 신체의 균형이나 정신적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할뿐더러 강이나 계곡의 경우 수온이 차가워 심장마비 등을 일으켜 의식을 잃거나 익사할 확률이 상당히 높아진다.

 둘째, 피서지에 도착하면 강이나 계곡 등 주변에 부착되고 있는 안전표지판을 반드시 읽어 보고 본인이 있는 위치가 어디인지, 주변 특정 지형물은 어떤 것이 있는지 간단하게 숙지해 두면 만약을 대비한 구조요청 시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셋째, 계곡이나 강의 경우 지형 특성상 갑작스러운 소나기나 집중호우로 계곡물이 빠른 시간에 예상치 못할 만큼 불어 위험에 처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이런 경우에 침착하게 경찰이나 안전요원의 지시나 통제에 적극 따라주고 협조해 줬으면 한다.

 넷째,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할 때는 수영이 가능하고 긴급 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항상 지켜봐야 한다.

 이런 기본적인 준수사항만 잘 지켜도 여름 피서지에는 큰 안전사고 없는 휴가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우리 경찰은 여름철 피서객이 있는 곳이라면 언제든지 달려가 도움을 드릴 각오가 돼 있다.

 무더위 속에서도 여름의 낭만을 찾듯이, 피서지에서 어려움이 있을 시 언제든지 경찰을 찾아주면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며 이번 여름은 산청에서 경찰의 믿음 속에서 멋지고 즐거운 휴가를 보내는 것도 안전을 확보한 좋은 선택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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