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01:47 (수)
대우조선ㆍ그리스 안젤리쿠시스 24년 믿음… 100번째 선박 수주
대우조선ㆍ그리스 안젤리쿠시스 24년 믿음… 100번째 선박 수주
  • 한상균 기자
  • 승인 2018.07.06 0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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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선주 최대… 정성립 사장 영업담당 때 첫 인연
   
▲ 지난 3일(현지시간) 그리스에서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오른쪽)과 안젤리쿠시스 그룹 존 안젤리쿠시스 회장이 LNG-FSRU 건조 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선박수주 가뭄으로 조선 산업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대우조선해양과 그리스 안젤리쿠시스 그룹의 24년 동안 끈끈한 동반자 관계가 주목을 끈다.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社로부터 지난 4일 17만 3천400㎥ 규모 LNG-FSRU(LNG Floating, Storage & Regasification Unit, 부유식 저장ㆍ재기화 설비) 1척을 수주, 이 그룹으로부터 100척의 선박을 수주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동반자 관계가 드러났다.

 이 회사 정성립 사장과 존 안젤리쿠시스 회장의 인연은 지난 1994년 정 사장이 선박영업담당을 할 때 시작됐다. 이 때 원유운반선을 첫 거래했고 정 사장이 지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대우조선해양의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을 당시 사장으로 마지막 수주가 VLCC 1척이었다.

 또 지난 2015년 정 사장이 대우조선해양 사장으로 복귀해 가장 어려운 시기 첫 계약 선박 또한 이 그룹의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2척이다.

 이렇게 24년 동안의 끈끈한 신뢰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현재 총 22척의 선박을 세계 각 조선소에서 건조하고 있는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은 18척으로 무려 82%에 달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처럼 오랫동안 변함없는 인연을 이어오면서 존 안젤리쿠시스 회장은 물론 그룹 경영 일선에 나선 딸 마리아 안젤리쿠시스와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대를 이은 파트너십이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LNG운반선 11척(LNG-FSRU 포함), 초대형원유운반선 15척, 특수선 1척 등 총 27척 약 34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올해 목표 73억 달러의 약 47%를 달성한 이면에는 오랫동안 변함없는 동반자 관계가 이뤄낸 결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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