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화의 전당 프로젝트
- 김정명 작가 ‘머리 만화’ 설치
- 복지관 어르신 감상 기회 제공
김해문화의 전당은 일상적 공공기관에 예술작품을 설치해 미학적 공간으로 변모시키는 ‘찾아가는 공공미술프로젝트’ 일환으로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부산대 김정명 명예교수 작 ‘머리 만화’를 김해시노인종합복지관 내에 설치한다.
김정명 작가는 1970년대부터 조각, 회화, 설치에 이르기까지 여러 매체를 넘나들며 아방가르적 색채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그의 건축물, 쓰레기, 브랜드, 만화, 성 등 12가지 ‘Bic Heads 시리즈’는 현대사회를 반증하고 있다.
설치돼 있는 김 작가의 ‘Bic Heads 시리즈’ 중 하나인 ‘머리 만화’는 인어공주, 스파이더맨 등 인간의 머리에 새겨진 다양한 만화 캐릭터다. 이들은 김 작가 특유의 화려한 팝적 색감으로 작금의 대중문화를 얘기하고 있다.
김해문화의 전당 측에 의하면 작가 선정 이유로 부산경남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원로조각가 김정명의 작품이 화려하면서도 대중적으로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김해문화의전당 윤정국 사장은 “앞으로 일상적인 공간에서 예술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획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이 프로젝트 의미를 밝혔다. 여기에 김해시노인종합복지관 마상천 관장은 “김정명 작가의 작품을 복지관 로비공간에 전시함으로써 평소 어렵게만 느껴졌던 미술작품을 어르신들이 쉽고 재미있게 감상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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