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5:15 (토)
피서객 ‘바가지 요금’ 골머리
피서객 ‘바가지 요금’ 골머리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8.07.08 2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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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대책 상황실 운영...지자체, 강도 높은 단속
  • 물가대책 상황실 운영 등
  • 지자체, 강도 높은 단속   
▲ 바가지요금 근절 캠페인 /연합뉴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유명 피서지에는 터무니없는 ‘바가지요금’으로 피서객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동해안에 있는 유명 해수욕장을 찾은 한 피서객은 물놀이하다 허기를 느껴 간이매점에 들러 컵라면과 찐 달걀, 생수를 각 3개씩 집어 계산하려는 찰나 금액을 듣고 귀를 의심했다고 한다. 일반 마트보다 2∼3배나 높은 예상치 못한 가격이었기 때문이다. 인근에 마트나 편의점이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계산할 수밖에 없었다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이렇듯 가족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기 위해 찾은 피서지는 ‘바가지요금’으로 피서객들의 기분을 망쳐놓았다. 일부 가게들이 피서지 인근에는 대형 마트나 편의점이 거의 없어 피서객들이 바가지임을 알면서도 그 가게에서 구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악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유명 피서지를 낀 지자체는 ‘바가지요금’ 근절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해운대와 광안리 등 해마다 수백만 인파가 몰리는 유명 해수욕장이 있는 부산시는 6월부터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이달부터는 ‘부당요금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물가 합동지도점검반을 7개 해수욕장에 투입해 불공정 상행위도 점검한다.

 거제시, 울산시, 제주시 등도 상인회와 합리적인 요금을 정하고 부당 물가 인상에 대해서는 강도 높게 단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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