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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도지사, 경제통 영입 나서
김경수 도지사, 경제통 영입 나서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8.07.08 2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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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실장, 경제부지사 거론
 김경수 경남지사가 민생경제 현안 해결을 위한 경제통 영입에 직접 나섰다. 경제부지사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이 거론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도는 문 실장을 경제부지사로 선임하기 위해 산업부와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8일 밝혔다. 경제부지사는 기존 서부부지사를 전환해 운영하는 지방 1급 상당의 별정직인 정무부지사 자리다.

 역대 경남도 정무부지사는 취임하는 지사 인맥 중 정치인이 맡아왔는데 이번에 현역 중앙정부 경제관료 영입을 협의 중인 것은 급박한 경남경제 현안에 우선한 도정운영에 방점이 있기 때문이다.

 도는 현 조례에 따라 지난 4일 서부부지사 임용 공고를 냈다. 공모 절차 이후 조례를 개정해 경제부지사 직제를 운용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 4일 경제ㆍ민생 위기 해소와 제조업 혁신을 위해 지사 직속 경제혁신추진위원회를 설치하고 방문규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부위장은 곧 선임할 경제부지사를, 간사는 담당국장이 맡는다.

 방 전 차관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보건복지부 차관을 지낸 경제전문가다. 특히 25년 국가 장기계획인 참여정부 ‘비전 2030’을 기획한 경제통이어서 경남 경제혁신과 장기비전 구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 전 차관과 문 실장은 경남과는 별다른 인연이 없지만, 김 지사의 부탁으로 위원장을 수락하거나 경제부지사직 제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제혁신추진위원회 위원장은 비상근직이어서 자문역에 그칠 가능성이 높고 실제로는 경제통인 경제부지사가 현안을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박재완 전 기재부장관이 창원시 미래전략위원장을 맡아 기대를 모았지만 2개월에 한번 꼴로 회의를 주재, 미래 30년의 먹거리와 경제현안에 대한 진단 및 방향제시 등 자문을 맡고 있지만 비상근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편, 김경수 지사는 “경제혁신추진위원회 위원장 선임과 경제부지사 임용 절차를 매듭짓고 경제와 민생의 혁신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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