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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위주 병영문화 이제는 디지털 사고로
2018년 07월 10일 (화)
경남매일 7618700@kndaily.com

 우리의 군대에서 장성과 장교 등 간부급 군인들의 비뚤어진 성문화 인식 사건이 연일 터져 나와 국민을 힘들게 하고 있다. 군의 최고봉이자 지휘관인 장성은 물론 위관급 장교까지 성추문에 휘말리면서 군인들의 성인지와 성인식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더욱이 송영무 국방장관은 이들 장성과 장교의 성추문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한 ‘성고충전문상담관’과의 간담회에서 군대 내 성범죄의 책임을 여군에게 돌리는 듯한 부적절한 발언을 해 불에 기름을 끼얹고 있다. 국방장관의 이같은 발언으로 아직까지 우리 군대가 남성 중심적 병영문화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반증으로 보고 있다. 송 장관의 발언으로 여성과 인권단체의 속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해군 장성에 이어 육군 장성의 부하 여군 성폭행 시도와 성추행도 모자라 급기야 육군 중위까지 술에 취해 아파트 주변에서 길 가던 여성을 강제 추행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혀 지위가 높고 낮음이 없이 군이 온통 망신살을 사고 있다. 병영 내 성범죄는 우리 군의 사기와도 문제가 있기 때문에 더욱 심각하며 엄중히 다스려야 할 범죄다. 특히 지휘관이 권력 관계를 이용해 성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참담하기 그지없다.


 병영내 성문화는 더욱 엄격해야 한다. ‘군인은 명령에 살고 명령을 죽는다’는 말이 있다. 지휘관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부당한 명령을 내리고 부하는 그와 같은 부당한 명령을 따른다면 이는 진정한 군인정신이 아닐 뿐만 아니라 국민의 군대는 더욱 아니다.

 예부터 전쟁이 나면 남성들은 부족의 어린아이와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전쟁에 나선다. 예전과는 달리 이제 여성도 동등하게 전투에 참가하는 전우애가 끓는 동료의 지위에까지 올랐다. 오랫동안 이어져 왔던 남성 위주의 병영문화의 인식은 이제 훌훌 벗어던져야 한다. 전쟁도 전투도 작전도 이제는 IT시대 도래로 개념과 양상이 달라졌다. 전쟁과 전투, 무기체계, 군 운용 등 모든 시스템이 IT로 변화한 것 만큼 남성위주의 병영문화의 인식도 디지털 시대 답게 확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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