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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여름밤
2018년 07월 12일 (목)
은 종 시인 7618700@kndaily.com

저수지 물결 위

   
▲ 은 종 시인


바람이 밤에 취해 걸어간 길,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수면을

마구 걸어 꾸불꾸불 내놓은 저 길,



동행하던 별빛과

허리 젖혀 마음껏 웃기도 했을,

따라 웃던 달빛도

옥상에 걸터앉아 소곤대는,



여름밤 이야기 속으로

내려온 것들 모두

하하, 호호

입꼬리들이 올라붙어 있다



시인 약력

ㆍ함안 출생

ㆍ창원대 독어독문학과

ㆍ독서치료 프로그램 개발 독서지도ㆍ심리상담사로 활동

ㆍ시집 ‘식탁에 앉은 밭이랑’(2016년) 발간

ㆍ시집 ‘물방울 위를 걷다’(2017년)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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