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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선수 창원세계사격대회 참가
北 선수 창원세계사격대회 참가
  • 김중걸 기자
  • 승인 2018.07.16 2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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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명 내달 31일 김해공항 통해 입국
  • 조직위, 방문 환영ㆍ손님맞이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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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북한선수단이 참가하기로 하면서 대회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사진은 16일 열린 경기장 식당 메뉴 품평회.

  40년 만에 창원에서 열리는 2018 창원국제사격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하기로 하면서 대회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대회에 북한사격선수단이 참가하게 되면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아게임 이후 4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사격대회에 출전하게 돼 당시의 감격 재현이 예고되고 있다.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조직위 등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5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 체육 관련 실무협의에서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선수단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참여할 북한 선수단 규모는 21명 선으로 북한 선수단은 대회 개막일인 다음 달 31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대회가 끝나는 오는 9월 15일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단 참가가 공식적으로 확정되면 통일부 주관으로 관계기관들이 참여하는 정부합동관리단을 꾸려 운영할 계획이다.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북한 사격선수단의 참가로 대회 분위기는 한층 고조되고 있다.

 대회 조직위도 북한 선수단의 방문을 반기면서 본격적인 손님맞이 채비에 들어갔다.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지난 11일 창원국제사격장을 찾아 시설 점검을 벌였다.

 특히 이날 노 차관은 허성무 창원시장으로부터 북한 선수단 참가가 확정적인 만큼 북한예술단도 창원에 공연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지원해 달라는 건의를 받는 등 4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허 시장은 대회기간 남북한 평화와 화해 무드 조성에 기여할 가칭 ‘세게평화포럼’도 개최되도록 요청을 하는 등 북한 선수단의 참가로 인한 남북화해와 대회의 성공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1978년 서울에서 제42회 세계사격대회를 연지 40년 만에 창원에서 개최되는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북한 선수단의 참가로 평화포럼이나 평화선언문 채택, 북한 예술단 공연 등을 통한 남북평화 분위기 조성이나 남북 교류와 관련한 다양한 행사가 구성된 전망이다.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이병국 사무총장은 “준비를 잘해서 북한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시 사격선수권대회 준비단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것은 나오지 않았지만 북한 선수단 참가와 관련해 남북평화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조직위는 16일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미래웨딩 캐슬홀에서 경기장 식당 메뉴 품평회를 열었다.

 이날 품평회에는 창원시와 조직위 관계자, 부산 식약청, 창원사격선수단, 외식 전문가, 창원 거주 외국인 주민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큐브 스테이크, 바비큐, 폭립, 소불고기 덮밥, 돈가스 잡채덮밥, 각종 피자와 파스타류 등 15가지의 메뉴에 대해 시식하고 품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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