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0:24 (금)
허성무 창원시장 인터뷰
허성무 창원시장 인터뷰
  • 김중걸 기자
  • 승인 2018.07.16 2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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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중심 행정… 사람 냄새나는 창원”
▲ 허성무 창원시장. / 창원시

 △시정 슬로건이 ‘사람 중심ㆍ새로운 창원’

 “과거 토건 정책을 지양하고 사람 중심 행정으로 변화하겠다. 과거 창원시는 사람보다는 토목건설의 개발이익 논리를 우선을 둬 왔다. 그와 같은 시책으로 인해 사람을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 앞으로 사람 중심의 새로운 행정을 하겠다.

 이제 낡은 시정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나아지는 ‘사람 중심의 시정’을 시정 패러다임으로 정한다. 사람에 최고의 가치를 두겠다. 저소득층 임산부들이 자녀를 출산할 때 공공산후조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청년들은 지속 가능성을 높여 주는 정책이 필요하다. 청년이든 노인이든 유아ㆍ청소년이든 창원시민 한명 한명의 구체적인 삶을 챙기는 시정을 구현하겠다.”

 △진보시장으로 앞으로 펼칠 7기 시정은

 “‘균형발전 전략’과 ‘도시발전 전략’을 묶은 ‘3+4 무지개 전략’으로 정했다. ‘3+4 무지개 전략’ 중 3은 통합 이전 창원ㆍ마산ㆍ진해 등 3개 권역을 의미하며 숫자 4는 창원시의 지향점 4가지이다. 이에 따라 통합 이전 마산ㆍ창원ㆍ진해 권역을 의미하는 3개 권역은 지역 특색에 맞는 균형발전과 도시발전 전략을 제시한다.

 △마산권역은 ‘역사ㆍ문화예술ㆍ상업 중심도시’ △창원권역은 ‘산업과 경제 중심도시’ △진해권역은 ‘해양관광ㆍ항만물류 중심도시’ 등으로 재생시킬 계획이다. 숫자 4는 창원시의 지향점으로 △창의융합 기업과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둔 ‘미래도시’ △신성장 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장도시’ △사람 중심의 ‘안전도시’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 도시’를 조성함으로써 진정한 ‘사람 중심 특별도시 창원’을 실현하겠다는 비전이다.

 주요 공약 첫 번째는 ‘청년 일자리’다. 구체적으로 △문화관광과 도시재생, 사회적 경제 등 사회공공분야 근로시간 선택형 ‘징검다리 청년 일자리’ 3천200개 △창원형 청년친화기업 선정을 통한 민간일자리 6천개 △청년 창업가에게 최대 9개월까지 법정 최저임금을 지원하는 창업ㆍ창직형 청년 일자리 800개 등을 발굴해 시장 임기 내 1만 개의 청년 일자리를 제공해 청년들에게 희망을 준다는 포부다. 두 번째는 ‘첨단방위산업’ 육성이다. ‘기계산업’과 더불어 창원시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시민의 먹거리ㆍ일자리를 창출한다. 이를 위해 △‘창원방위산업지원센터’ 설립 △‘해외수출지원단’ 운영 △‘전문인력 양성센터’ 운영 △‘방위산업 공공기관’ 유치 등을 통해 창원이 명실상부한 방위산업 거점지역 입지를 탄탄히 하고 창원지역 총생산액 35조 원의 20%에 해당하는 7조 원을 달성하겠다. 교육 분야에서는 정부의 ‘초ㆍ중ㆍ고교 무상교육정책’에 부응해 단계적으로 ‘무상교육 실현’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교복비 지원을 추진한다.”

 △도시공원일몰제, 신세계 스타필드 등 산적한 숙제는

 “‘도시공원 일몰제’는 공원은 최대화하고 민간이익은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그리고 현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것일 뿐 확정된 것은 아니다. 분명한 것은 건설업자를 위한 행정을 절대 하지 않겠다. 모든 사업에는 사람이 중심이고 시민의 이익이 중심이 될 것이다. 그 원칙 속에서 협상을 통해 시민의 이익을 최대한 확보하는 방향으로 풀어나가겠다.

 창원시 스스로 그것이 반듯하고 올바른 행정이었냐는 것에 대해서도 조사가 필요하다. 사화공원과 대상공원이 지금 법적 다툼에 있기 때문에 그 결과에 따라 찬성 측과 반대 측, 또 전문가들이 모여서 대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 그와 같은 과정을 통해서 우리 시민들의 공감 속에서 일이 진행돼야 한다. 시민들이 공감하지 않은 행정은 결코 시민들로부터 동의를 받을 수 없고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간 껄끄러웠던 경남도와의 협치 방안은

 “경남도와 창원시의 관계는 민선 6기보다는 분명 다를 것이다. 저는 정치적으로 문재인 대통령, 김경수 도지사와 함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분들의 철학과 거의 같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김 도지사와는 누구보다도 소통과 협치가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후보 시절 유세 때도 창의와 활력이 넘치는 ‘스마트 창원’을 만들자는 공동 공약을 발표했다. 대통령과 도지사, 시장 등의 관계 프레임이 바뀌었기 때문에 바뀐 시대에 맞게 소통과 협치를 이어가게 될 것이다.”

 △어떤 시장이 될 건가

 “시민이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갈 수 있고 만날 수 있는 ‘소통하는 시장’이 되고 싶다. ‘문턱이 없는 시장실’을 만들겠다.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할 때도 추운 겨울 빼고는 방문을 매일 열어 놨다. 그동안 창원시는 시민을 배제한 ‘불통시정’으로 현안마다 갈등이 불거져왔다. 제대로 된 시민 공론화 과정도 거치지 않고 소수 이해관계자와 관료들의 일방추진이 문제였다. ‘시장이 바뀌니까 이렇게 확 바뀌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정말 ‘시민중심행정’, ‘소통하는 시장’이 되겠다. 예민한 사안에 대해 결제를 회피하거나 직원에게 덤터기를 씌우는 일이 없을 것이다. 치적, 업적을 위해 무리한 업무추진으로 인해 직원이 징계를 받거나 어려움에 처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합리적ㆍ합법적인 범위 안에서 업무를 추진하겠다. 직원들과의 소통도 강화하고 직원들도 시민에게 겸손하고 친절하게 시민에게 봉사해달라고 당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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