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30 00:35 (토)
처벌 두려워 달아난 기름 유출 예인선
처벌 두려워 달아난 기름 유출 예인선
  • 임규원 기자
  • 승인 2018.07.19 2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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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바다 기름띠… 방제 완료
   
▲ 거제시 남부면 다포도 인근해상에서 경비함정이 중질유부착제, 유흡착제 등 방제기자재를 동원 방제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통영해양경찰서는 18일 오전 거제시 남부면 인근 해상에서 기름을 유출하고 도주한 선박을 적발했다.

 오염 사고는 18일 오전 10시 37분께 거제시 남부면 다포도 인근해상에서 순찰 중인 통영해경 경비함정이 길이 약 1.6㎞ 폭 5m 정도의 검은색 기름띠를 발견하면서 포착됐다.

 해경은 경비함정 11척 및 관계기관 3척, 민간어선 6척, 총 20척을 동원해 이날 오후 4시 30분께 해상방제를 종료했다.

 해안가 주변으로 일부 유입된 기름은 거제시에서 제거작업과 해안가 청소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기름을 유출한 선박은 탐문 조사결과 사천시 삼천포항에 계류된 예인선 A호(125t)로 확인됐다.

 A호는 부산에서 삼천포항으로 항해 중 연료탱크에 실려있던 연료유(벙커A)가 기상악화로 배가 요동치면서 공기밸브를 통해 해상으로 유출됐다.

 선장은 처벌이 두려워 도주했다고 진술했다.

 해경은 A호 선장과 기관장 등을 불러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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