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횡천초등학교(교장 제정숙)는 7월 18일(수), 가로내 봉사단이 인근 탁노소(횡천면 노인회) 및 섬진강 사랑의 집으로 찾아가 봉사활동과 기부를 실천했다.

가로내 봉사단은 횡천초의 학생들이 조직한 자율적 봉사단체로서 평소 다모임을 통해 봉사단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스스로 찾아 실천하고 있다. 면민의 날에는 명심보감 성독 및 풍물놀이 공연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은 며칠 전, 학교 텃밭에서 키워 수확한 것들로 학교장터를 열어 모은 수익금으로 무엇을 할지에 대해 학생 다모임을 열어 인근 탁노소 및 섬진강 사랑의 집에 필요한 생필품을 기부하자는 의견을 모아 이루어진 활동으로 그 의미가 더욱 컸다. 

이 날, 연일 폭염으로 봉사활동을 하기 힘든 날이었지만 탁노소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좋아하실 생각으로 더위도 잊은 채, 말벗도 되어드리고 어깨도 주물러 드리며 쌀과 과일을 기부했다. 또한 섬진강 사랑의 집을 찾았을 때는 몸은 불편하지만 학생들을 너무 반갑게 맞이해주는 모습을 보고 봉사활동의 기쁨이 두 배가 됐다. 

가로내 봉사단은 섬진강 사랑의 집에 필요한 화장지, 샴푸, 비누, 치약, 칫솔, 기저귀, 과자 등을 전달했고 다음에는 매월 열리는 생일파티날에 찾아가 가로내 봉사단의 멋진 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가로내 봉사단과 함께한 제정숙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어렸을때부터 나눔과 기부가 주는 행복을 알아가길 바란다며 스스로 봉사와 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가로내 봉사단을 크게 칭찬하기도 했다.

이번 봉사활동을 추진한 6학년 장○○는 “학교장터에서 직접 모은 수익금으로 이렇게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는게 너무 감사하고 2학기에도 계속 봉사활동을 이어 갈거예요.”라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