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1:04 (토)
현정화 감독 “北 차효심 탐나는 선수”
현정화 감독 “北 차효심 탐나는 선수”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8.07.22 2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탁구 선수로서 갖춰야 할 감각 완벽히 갖췄다” 칭찬
   
▲ 지난 1991년 4월 24일 일본 지바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 여자단체전에서 우승한 남북단일팀 ‘코리아’의 코칭스태프와 홍차옥, 유순복, 현정화, 이분희(왼쪽부터)가 시상대에서 꽃다발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탁구 여왕’ 현정화 렛츠런 감독(49)은 코리아오픈 혼합복식에서 남북 단일팀 금메달을 합작한 북한의 차효심(24)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 때 남북 단일팀 멤버로 여자단체전 금메달 쾌거에 앞장섰던 현 감독은 “차효심은 득점 찬스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꽂는 공격력과 안정적인 수비력, 짧게 볼을 처리하는 능력 모두 완벽에 가까운 선수입니다. 스카우트하고 싶을 정도로 탐이 납니다”고 말했다.

 차효심은 지난 21일 장우진(미래에셋대우)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 결승에서 중국 콤비를 제치고 단일팀 금메달을 목표했다. 특히 왼손 셰이크핸드 공격형인 그는 안정된 리시브와 상대 남자 선수와 드라이브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는 공격력으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지난 1993년 예테보리 세계선수권 여자단식 정상에 오르며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현정화 감독은 차효심에게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현 감독은 “차효심은 탁구 선수로서 갖춰야 할 감각을 거의 완벽히 갖춘 선수”라며 “우승 경험이 없어 큰 대회에서 결승에 부담을 느낄 것으로 걱정했지만 주눅들지 않고 자기 임무를 100% 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혼합복식에서는 상대 남자 선수 공을 처리하는 여자 선수의 역할이 중요한 데 잔 실수 없이 완벽히 제 몫을 했다”면서 “북한 선수를 스카우트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꼭 잡고 싶은 선수”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