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2:01 (금)
뒷돈 챙긴 부곡하와이 이사 `덜미`
뒷돈 챙긴 부곡하와이 이사 `덜미`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8.07.22 2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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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간 협력업체 10곳에서 수억 받아
  • 징역4년ㆍ추징금 5억 2천810만 원

 창원지법 밀양지원 형사1부(재판장 심현욱 부장판사)는 업체로부터 뒷돈을 받고 회사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부곡하와이 전 영업이사 배싸(50) 씨에게 징역 4년, 추징금 5억2천810만 원을 선고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배씨는 지난 2011년∼2016년 사이 부곡하와이가 매년 겨울 개최하는 얼음축제 때 협력업체 10곳으로부터 계약을 유지하고 업무 편의를 봐주는 등 명목으로 2억3천만 원 상당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이러한 혐의를 전부 유죄로 인정했다. 그러나 회사자금 2억7천만 원가량을 빼돌려 사적으로 쓴 혐의에 대해서는 일부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부곡하와이 운영을 총괄했던 배씨가 회사자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고액의 금품을 수수하는 등 방만한 경영을 해 부곡하와이 폐업에 일부 원인을 제공했다고 판단했다.

 창녕군 부곡온천지구에 1979년 문을 연 부곡하와이는 양질의 온천수를 이용한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갖춰 국내 워터파크 원조로 불렸지만 시설이 낡아 지난해 5월 29일 폐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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