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22:19 (금)
주민에게 갑질… 거창 파출소장 보직해임
주민에게 갑질… 거창 파출소장 보직해임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8.07.22 2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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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네 일 간섭ㆍ막말 자주 해”
  • 관할 거창경찰서장 서면경고

 주민들을 상대로 권위적인 언행을 일삼아 논란을 일으킨 거창지역 파출소장이 징계를 면하지 못하게 됐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지난 20일 A 경감을 보직 해임하고 해당 파출소를 관할하는 거창경찰서장에게 지휘ㆍ감독 부실 책임을 물어 서면경고 조치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A 경감의 ‘갑질’은 지난 1월 해당 지역으로 부임한 이후 시작됐다.

 A 경감은 특정 행사 참석 때 인사를 안 하고 다녀왔다고 주민들을 질책하거나 사소한 문제로 공갈 협박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민은 “동네 일에 사사건건 간섭할 뿐만 아니라 막말을 자주하고 권위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를 견디다 못한 이 마을 사회단체와 이장 등 40여 명은 경찰서장에게 A 경감을 전출해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경찰은 1차 사실관계 조사를 벌여 A 경감이 실제 문제가 될 만한 행동을 한 것으로 파악했다.

 A 경감은 이전 근무지에서도 다른 부적절한 행동을 해 징계를 받은 바 있다.

 A 경감은 “부덕과 불찰로 주민 정서에 맞지 않은 치안 행정을 펼쳤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조사를 진행해 ‘갑질 논란’ 사실 여부를 밝혀 A 경감을 징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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