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꽁이
밤새도록 노래하는
저 녀석은 누구일까
청개구리?
가만히 들어보니
“맹꽁맹꽁”
마당에 흙을 파고 묻어둔 고무통
마름과 수련으로 만든 연못!
어떻게 알고 왔니?
“맹꽁맹꽁”
수련 잎 뒤에 숨은 까만 개구리
너였구나, 맹꽁이!
살짝 잡아 손바닥에 얹었다.
무서워 못 가는지
어딘지 몰라 못 가는지
눈만 멀뚱멀뚱
바닥에 내려놓자
물속으로 풍덩!
도망가는 녀석.
“맹꽁맹꽁”
시인 약력
ㆍ아동문학가
ㆍ한국아동문학 경남지회 작가상 수상
ㆍ동화집 ‘달맞이꽃의 행복’
ㆍ한국문인협회, 김해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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