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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양성평등 인사 유리천장 깨는 일
창원시 양성평등 인사 유리천장 깨는 일
  • 경남매일
  • 승인 2018.07.2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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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성평등 인사를 주창한 창원시가 국ㆍ과의 주무부서 담당 9개 자리 중 3개 담당 자리에 여성 공직자를 임명했다.

 이는 허성무 창원시장 출범 후 여성공직자 중용 등 양성평등 인사 철학의 결과로 보여진다.

 허 시장은 취임 초 공언하다시피 여성공직자의 중용을 설파해왔다. 최초 여성구청장 임용과 정무직인 제2부시장에 여성을 임명하겠다고 천명해왔다.

 그러나 지난 14일 5급 이상 간부급 공직자 승진에서부터 허 시장의 인사철학은 이뤄지지 않았다.

 5급 이상 승진자 35명 중 여성 공직자는 4급 1명에 그치고 5급도 3명에 그쳤다.

 허 시장은 여성의 능력배양과 기회 제공을 위해 야심 차게 추진코자 했던 여성 공직자 중용 등 양성평등 인사는 그저 선언적 의미로만 남는 듯 싶었다.

 이 모든 게 사람의 일인지라 5급 이상 간부급 인사요인에 해당되는 여성 공직자가 없다는 현실적인 벽에 허 시장이 꿈꾸던 양성평등 인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여성 공직자 중 승진을 위한 최소 연한을 채운 인물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공직사회의 인사행정 실태를 살펴보면 소위 노른자위에는 모두 남성 공직자가 차지한 것은 사실이다.

 이는 오랜 관행처럼 이어져 왔으며 그와 같은 관행으로 인해 여성 공직자들은 승진을 위한 최소 연한을 채우지 못한 게 현실이다.

 여성 공직자들의 이 같은 인사상 어려움을 간파한 허 시장은 25일 승진 전보인사에서는 여성 공직자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9개국의 9개 과의 9개 주무부서담당에 전격적으로 3명의 여성 공직자를 담당으로 임명하는 여성 발탁 인사를 했다.

 예전 여성 진출의 금기로만 알려진 군과 항공분야 등은 물론 사회 각 분야에 능력 있는 여성 인재의 진출이 활발하다.

 이런 시대에 남성공직자 위주의 인사는 시대착오적인 감이 있다.

 ‘세상의 절반은 여성이다’라는 얘기가 있듯이 창원시는 물론 전 공직사회의 양성평등 인사가 보다 실질적이고 평등한 인사가 되기 위해 양성이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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