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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쓰레기 이제 나부터 불편해야
플라스틱 쓰레기 이제 나부터 불편해야
  • 경남매일
  • 승인 2018.07.2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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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6월 5일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오늘 하루만 이라도 플라스틱 없는 하루를 지내보자”고 제안했다.
이 제안에 화답이라도 하듯 26일 경남지역 환경ㆍ노동ㆍ교육ㆍ학부모단체에서 ‘지구를 사랑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플라스틱 제로 시민 실천단’이 발족됐다. 이들은 앞으로 전국감시망을 통해 기업의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자발적 협약이행여부와 공공기관의 일회용품 사용여부를 시민과 함께 감시하고 지켜지지 않는 매장과 공공기관을 공개하는 등 시민운동을 한다고 한다. 지구는 이미 플라스틱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아름다운 카리브 해변이 막대한 플라스틱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고 있고 해양생태계는 플라스틱 쓰레기로 먹이사슬까지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게 됐다.

최근 도미니카 공화국 산토도밍고 해변에서 지역정부 관계자와 군인 등 500여 명이 동원대 6일 간 60t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했다고 한다. 아직도 수거되지 않은 각종 쓰레기들이 파도가 돼 해변으로 밀려오고 있다고 한다.

카리브해에 있는 도미니크공화국은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하지만 인근 도시 등에서 해안으로 유입되는 각종 쓰레기들로 오염되고 있다. 유엔환경계획(UNEP)의 발표에 따르면 매년 800만t에 달하는 플라스틱이 바다에 버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평균 4t인 코끼리 200만 마리에 달하는 무게다. 바다로 흘러간 플라스틱 쓰레기는 물 위에 떠오르는 특성 때문에 커다란 ‘쓰레기 섬’을 만든다.

실제로 북태평양 해상에 있는 ‘GPGP: Great Pacific Garbage Patchㆍ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는 한반도 면적의 약 7배에 달하며 이 지대의 쓰레기 90%가 플라스틱이다.이제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는 시민운동 단체의 문제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이다.
문 대통령은 “플라스틱을 다 치우고 나면 책상이 텅 빌 것 같다 ‘나의 조금 불편함’이 우리 모두의 편리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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