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균제 농약을 사용한 후 약해 피해를 입은 밀양 얼음골 사과 재배농민 100여 명이 지난 26일 서울의 농약 제조사 본사 앞에서 2차 상경시위를 벌였다.
밀양시 산내면에서 얼음골 사과를 재해하고 있는 이들 농민들은 이날 시위에서 농약 제조사인 서울 서초구소재 K회사 앞에서 살균제 M농약을 살포한 뒤 약해 피해를 입어 올해 사과농사를 망쳤다며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약해 피해를 입은 445개 농가는 지난 6월 피해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집단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 10일 밀양시청 앞에서 대규모 집단 시위를 시작으로(본지 7월12일자 게재) 다음 달 15일까지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투쟁을 벌여 나갈 예정이다.
피해농가들은 앞서 지난 19일 K회사 앞에서 약해 피해 농민에 대한 완전 배상, 농약생산 즉각 중단 등을 요구하며 동록 피해를 입은 115박스를 도로에 부어놓고 집단시위를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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