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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폭피해자협, 북에 교류 제안
원폭피해자협, 북에 교류 제안
  • 송삼범 기자
  • 승인 2018.07.26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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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6일 희생자 추모제

   한국원폭피해자협회가 북한 원폭 피해자와의 교류를 제안하기로 했다.

 원폭 2세 환우 쉼터인 경남 합천평화의집 등에 따르면 ‘제73주기 원폭희생자 추모제’가 다음 달 6일 오전 10시 합천원폭피해자 복지회관 위령각 앞에서 열린다.

 ‘해원을 넘어 평화의 언덕으로’라는 주제로 마련될 추모제에서는 한국원폭피해자협회가 북한 원폭 피해자와의 교류를 제안하는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북한 원폭 피해자 건강과 현황, 치료 실태, 후손 발병 관계 등을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남재 합천평화의집 원장은 “2015년 이토 타카시 감독이 북한을 방문했을 당시 북한에 330여 명의 피폭자들이 생존해 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하지만 정확한 실상은 여태껏 드러난 적이 없다”며 “히로시마ㆍ나가사키 피폭자라면 누구나 일본인과 마찬가지로 보호받아야 할 권리가 있으니 그런 차원에서 연대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남북 지도자가 서로 만나는 등 남북 해빙 분위기도 계기가 됐다”며 “남북 적십자사를 통해 북한의 원폭 피해자 실태를 공유해서 지원하거나 협조할 사안이 있는지도 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원폭피해자협회는 또 원폭 투하 책임이 있는 미국 정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배상을 촉구하는 편지를 트럼프 대통령 앞으로 보낼 계획이다.

 편지는 추모제 당일인 다음 달 6일 백악관에 도착하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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