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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무원 36%는 여성
지방공무원 36%는 여성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8.07.29 2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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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5급 이상 10.3%… 끝에서 4번째

 여성공무원 시대다. 지방공무원 중 36%가 여성이며 5급 이상 관리자 중 여성은 13.9%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 추세라면 2025년께는 여성이 5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9급 공채 합격자 중 여성은 60.5%, 7급 공채 합격자 중 여성은 39.6%로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또 6급 이상 여성 공무원이 크게 늘면서 상위직급인 5급 이상으로 승진할 기회가 늘고 있는 만큼 향후 여성 관리자 비율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9일 경남도는 행정안전부의 ‘자치단체 여성공무원 인사통계’에 근거, 지방 여성공무원은 지난해 말 기준 113만 17명으로 전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31만 654명 중 36.4%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17개 시ㆍ도 중 여성공무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으로 공무원 중 40.9%가 여성이었다. 여성공무원 비중이 40%를 넘은 곳은 부산이 처음이다.

 이어 서울 39.5%, 경기 38.7%로 여성 공무원 비중이 높았다. 경남도는 지난 3월 말 현재 32%로 전국 중상위권이다.

 그렇지만 5급 이상 여성 관리자는 꼴지 수준이다. 전국 5급 이상 여성 관리자는 3천137명으로 13.9%를 차지한다. 하지만 경남의 경우는 10.3%에 그쳐 충남 7.4%, 전남 8.7%, 경북도 8.8%에 이어 전국 광역단체 중 꼴지에서 4번째다.

 경남도는 지난 27일 첫 인사를 단행, 자치행정, 회계감사, 국가산단 담당 등 핵심 주요 보직에 여성사무관을 발탁했다지만, 미미한 수준이다. 5급 이상 여성관리자 비율은 서울시가 21.8%로 가장 높았고 이어 광주(19.3%), 부산(18.7%) 등 순으로 나타났다.

 4급 이상 여성 관리자는 295명, 8.5%로, 10년 전 108명, 3.9%와 비교해 4.6%포인트 증가했다. 또 기획ㆍ예산ㆍ인사ㆍ감사ㆍ실국 주무과 같은 부서의 여성 비율은 2007년 28.7%에서 39.7%로 11.0%포인트 늘어 나는 등 전체 비울만큼이나 주요 보직도 꿰찬다.

 백성섭 경남도 인사과장은 “6급 이상 여성 공무원 증가로 상위직급인 5급 이상으로 승진할 기회가 늘어 향후 여성 관리자 비율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방침이 여성공무원들이 일과 가정의 양립을 통해 출산ㆍ육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관리자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인사제도를 개선하는 만큼, 더 늘어날 추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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