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봉사단체가 지난 26일 산청 성심원에서 한센인들을 위한 사랑의 짜장면 잔치를 열었다.

　짜장면 봉사는 거제초록회(회장 권선이)가 수년째 이어오는 봉사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회원들이 짜장면 기술을 익히고 각종 장비를 갖춰 어떤 현장에서도 봉사할 수 있는 채비를 갖췄다.

　이날은 거제시자원봉사단 유기수 부회장, 초록회 10명, 중곡장미회 7명, 부산에서 5명의 동역자가 합류해 23명이 동참했다.

　이날 일찍이 거제를 출발한 봉사자들은 230인분의 짜장면을 즉석에서 뽑아 한센인 환우들을 위한 점심을 만들었다. 이어 수박과 과일을 곁들여 푸짐한 점심상을 차렸다. 또 생활용품도 골고루 챙겨드렸다.

　권선이 회장은 “한 번의 나들이를 위해 많은 고민을 하지만 베푸는 기쁨 때문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올겨울 거제에 대구가 돌아올 때쯤이면 대구를 넣은 떡국채비를 해서 다시 이곳 환우들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