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18:41 (화)
거창국제연극제 예산 전액 삭감
거창국제연극제 예산 전액 삭감
  • 이우진 기자
  • 승인 2018.07.30 2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군의회 “최근 문제 많았다”
  • 개막 일주일 앞 또 무산 위기

 거창국제연극제가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군의회로부터 관련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또다시 무산 위기에 놓였다.

 거창군의회는 지난 26일 제23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거창국제연극제 관련 예산 5억 원을 전면 삭감한다고 의결했다. 다음 달 3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축제 일주일을 남겨두고 정해진 사안이다.

 연극제는 이달 초 도비 2억에 군비 3억 원을 보탠 5억 원을 2018년 제1차 추경 예산에 올렸다. 3년 만에 거창군 예산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정상화’에 희망을 잡았으나 군의회는 연극제를 외면했다.

 추경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군의원들은 “사전에 충분한 협의가 없었고 거창국제연극제가 최근 몇 년간 문제가 많아 충분한 토론이 있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진흥회가 군의회를 무시했다는 여론이 퍼져 있는 데다 그동안의 갈등과 불신이 전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예산을 지원한다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삭감 이유를 밝혔다.

 연극제 개최를 일주일 앞두고 예산이 전액 삭감되자 군과 거창연극제육성진흥회는 연극제 개최 여부와 일정 등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진흥회 측과 잘 조율해 연극제 개최 여부와 일정 등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진흥회 관계자도 “군과 협의해 조만간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거창군의 대표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거창국제연극제가 지난해 군과 진흥회가 대립하면서 따로 개최하는 등 파행을 겪어 군민의 냉대를 초래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