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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남북단일팀 유니폼 국내 브랜드가 맡는다
AG 남북단일팀 유니폼 국내 브랜드가 맡는다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8.07.3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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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정 남북 단일팀 선수들이 지난 30일 오후 충주시 탄금호 조정경기장에서 준비운동을 하며 합동훈련에 임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북단일팀의 유니폼을 글로벌 브랜드가 아닌 소규모 국내 업체가 맡기로 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대한카누연맹, 대한조정협회에 따르면 남북 단일팀은 기존 한국 대표팀을 지원하는 글로벌 브랜드 대신 소규모 국내 업체에 유니폼 제작을 맡기기로 했다. 이는 대북제재 때문이다.

여자농구 단일팀은 한국 농구대표팀 후원사인 글로벌 브랜드 나이키 대신 국내 A업체 유니폼을 입는다.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는 지난 30일 “나이키 유니폼을 입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경우 대북제재 위반 소지가 있어 해당 브랜드의 지원을 받지 않기로 했다”며 “국내 스포츠 업체와 계약을 맺고 유니폼 제작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단일팀 유니폼은 북측과 이견을 조율해 흰색과 짙은 남색 계통의 디자인으로 제작하기로 했다.

대한카누연맹은 지난 5월 일본 브랜드 데상트와 국가대표 유니폼 후원 계약을 맺었지만 단일팀 유니폼은 국내 업체인 R사에 맡기기로 했다. 다만 단일팀 유니폼엔 R사의 브랜드가 표기되지 않는다. 단일팀을 꾸리지 않는 다른 세부 종목 선수들은 기존 후원 계약대로 데상트 유니폼을 입는다.

조정 단일팀은 기존 대표팀 유니폼 제작업체인 국내 F사의 지원을 받는다.
조정협회 관계자는 “대북제재는 미국 수출기업에 영향을 주는 것이라 내수시장에 전념하는 F사로선 큰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카누와 조정은 지난 29일 북측 선수들의 신체 사이즈를 잰 뒤 유니폼 제작에 들어갔으며 제작엔 약 열흘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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