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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물놀이, 부주의는 버리고 안전부터
즐거운 물놀이, 부주의는 버리고 안전부터
  • 경남매일
  • 승인 2018.07.3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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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성 밀양소방서 구조대 지방소방장
▲ 유재성 밀양소방서 구조대 지방소방장

최근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더위를 피해 계곡과 바닷가 등을 찾는 피서객이 급속히 증가하고 이와 함께 익사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매년 사람들이 몰리는 피서지에서는 작은 수상안전사고부터 익사 사고까지 다양한 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에 피서객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절실하다. 수상안전사고는 대부분 작은 부주의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아 즐겁고 재미있는 휴가를 안전사고로부터 지키려면 피서객들이 각자 신경을 써야 한다.

휴가 중에는 활동량이 평소보다 많아지며 더운 날씨에 땀이 많이 나고 지치면서 생기는 피로감에 체력이 쉽게 떨어진다. 특히 어린아이들의 경우 체력이 떨어지는지 모르고 신나게 놀다 탈진할 가능성도 있어 안전사고 위험이 증가한다.

수상구조요원이 배치돼 있는 장소에서 물놀이하는 것이 안전하지만 사람이 많은 곳에서 물놀이하면 안전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부모님들의 관심이 부족해진다. 이는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부모님들이 안전에 대해서 간과해서는 안 된다. 어린이들은 부모 등 어른의 승낙을 받고 물놀이 장소를 알린 뒤 물놀이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놀이할 때 지킬 일
△반드시 준비운동을 한 후 허벅지 깊이까지 물에 들어가 얼굴, 팔, 가슴을 적시고 전신을 적셔 몸을 수온에 적응시켜야 심장마비와 같은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수영을 잘 못 하는 사람은 수심이 얕은 곳에서 수영하고 깊은 곳에서 얕은 쪽을 향해 수영한다. △튜브나 매트리스를 갖고 물놀이를 할 때는 바람이 빠질 수도 있고 파도에 밀려 깊은 곳으로 흘러갈 수도 있으므로 조심한다. △수영을 잘하더라도 멀리 가면 돌아올 때 지쳐서 안전사고 위험이 있으므로 멀리 나가는 것은 삼간다. △1m 높이에서 다이빙하려면 물 깊이가 최소한 3m는 돼야 한다. 물 깊이와 바닥 상태를 잘 모르는 곳에서는 절대로 다이빙을 하지 않는다. △술을 마시고 물놀이를 즐기면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으니 삼가고 새벽이나 어두운 밤에 물놀이하는 것은 위험하다. △두 물줄기가 합치는 곳은 물살이 세거나 소용돌이가 치므로 가까이 가지 않는다. △수문을 빠져나가는 물의 힘에 몸이 빨려들 위험이 많으므로 저수지의 수면 근처에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 △수영을 잘하더라도 함부로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려 뛰어들지 않는다. 대신 119나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구조장비를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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