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ㆍ무 20~40% ↑ 농축산물 수급 비상
최악의 폭염 장기화로 밥상물가가 치솟고 있다. 특히 배추, 무, 상추 등 채소가격을 비롯해 계란, 풋고추, 호박 등 밭작물의 수직상승은 폭염에 지친 삶을 더욱 팍팍하게 만들고 있다. 또 고온현상이 장기화로 가뭄까지도 우려되고 있어 농축산물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30일 경남도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배추와 무는 평년 대비 20~40% 가량 가격이 치솟았다. 지난달 5일 포기당 1천561원이었던 배추 가격은 28일 2천652원으로 올랐다. 무는 6월 말 기준 개당 1천143원에서 평년보다 43.7%나 오른 1천450원까지 치솟았고 토마토와 수박도 최근 평년보다 최대 40% 이상 급등세다. 배추와 무의 경우 폭염으로 상품성이 하락하면서 품질에 따라 상품 가격이 크게 오른 탓이다.
토마토는 지난 6월 30일 10㎏당 1만 1천761원에서 지난달 28일 현재 1만 8천286원까지 뛰어올랐다. 이는 평년보다 41.2%나 비싼 값이다. 또 폭염으로 인해 닭의 폐사가 늘어난 데다 산란계 생산이 저하되면서 공급물량 감소로 가격이 오른 계란(특란, 30개) 소매가격은 4천100원으로 지난주에 비해 17.1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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