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2:28 (금)
“45년 전 잃은 친부모님을 찾습니다”
“45년 전 잃은 친부모님을 찾습니다”
  • 김중걸ㆍ김용구 기자
  • 승인 2018.08.03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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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입양아 2명 창원시청 도움 호소

 “40여 년이 지났지만 친부모님을 뵙고 싶어 고향을 찾았습니다.”

 45년전 마산애리원에 남겨진 후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벨기에로 입양됐던 박산호 씨(48)와 박정술 씨(52)가 가족들과 함께 지난 1일 오후 2시 창원시를 방문했다.

▲ 박산호 씨.

 박산호 씨는 지난 1973년 2월 18일 마산애리원 보육시설 입구에 버려졌다. 그 후 홀트아동복지회에서 입양절차를 밟아 그해 8월 벨기에로 입양됐다.

▲ 박정술 씨.

 박정술 씨는 지난 1971년 3월 19일 마산애리원에 남겨졌고 그해 9월 입양됐다.

 박산호 씨는 한식당을 운영하며 현재 벨기에 입양인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박정술 씨는 장애인 상담지원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0년부터 한국을 방문해 친부모를 찾기 위해 홀트아동복지회, 마산애리원 등을 찾아다녔다. 전단지 등을 배포하며 핏줄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친부모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다.

 두 입양아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이현규 창원시 제2부시장은 눈시울을 적시며 부모를 찾을 수 있도록 창원시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창원시는 박산호 씨의 입양 전 기록 등을 토대로 언론사, 창원시보, SNS 등을 활용해 친부모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

 DNA 등록을 하고 실종아동전문기관 등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두 박씨는 조금이나마 친부모에 대해 알고 있는 시민들의 간절한 연락을 바라고 있다.

 친부모나 두 입양아에 대해 알고 있는 시민들은 창원시 여성청소년보육과(225-3911)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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